은행들이 해외부동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외환거래 자유화가 확대, 투자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이 종전 1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은행들은 PB고객을 대상으로 한 해외부동산 세미나를 개최 또는 계획하는 등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타행보다 앞서 해외부동산서비스에 나선 외환은행은 선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최한 해외부동산 투자 세미나에는 고객들이 대거 몰려 의자를 추가로 마련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외환은행의 대고객 세미나는 외국환거래 규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해외부동산 투자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업무제휴를 맺고 있는 콜드웰 뱅커 베스트 부동산의 정민영 대표는 △환율 △금리 △경제동향 △관련제도 △투기성 △전문인 선정 등 해외부동산 투자시 주의사항을 전달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우리은행도 오는 7일 PB고객을 대상으로 해외부동산 세미나를 개최한다.

라마다 르네상스호텔 3층 다이아몬드룸에서 개최될 예정인 우리은행의 세미나는 세계적인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칼라일그룹과 뉴욕 소재 코코란 부동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코란 부동산은 뉴욕 맨하탄에서 추진되고 있는 ‘러시모어 아파트 개발 사업’을 PB고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며 미국의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세법 설명이 계획돼 있다.

우리은행은 초고소득층 고객 250명을 초청해 해외부동산에 대한 정보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외환 송금 및 대출서비스도 소개하는 등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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