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코스닥 시장은 새로운 상승추세 진입이기 보다는 장기소외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바닥권을 탈피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그동안 지루하게 움직였던 540~550P의 박스권 하단이 560~570P 대역으로 높아졌다.

일단, 바닥 탈피를 했다고 보는 이유는 매도일변도의 기관투자자 중 투신이 8월말을 기점으로 순매수 전환됐고 주식형 펀드내 기관투자자 비중도 6%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또한 그동안 코스닥 시장의 상승 걸림돌이었던 nhn의 무상증자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면서 수급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유가증권 시장을 기준으로 기관투자자들은 1300P 이상에서 주식형 주식증권에 대한 환매요구로 유가증권 시장의 주요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박스권 조정장세의 시장대비 추가수익률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형 종목을 점차 편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매수강도는 현 수준에서 크게 강화되는 랠리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아직까지 코스닥 기업들에 대한 매출추정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펀드멘탈을 근거로 한 종목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특정종목이 부각될 경우 공격적으로 매수세를 펼치는 경우가 발견되고 있다.

즉 외국인은 향후 수출경쟁력이 있거나 특화된 아이템 또는 뛰어난 자산가치를 지닌 종목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이후 주식시장은 2가지 업종을 중심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먼저 반도체 및 LCD 부품주를 꼽을 수 있다.

이는 부품주의 경우 장비관련주 보다 소모성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하반기 플레쉬메모리 수요확대와 LCD 패널가격의 점진적 상승, 윈도비스타 출시에 따른 PC 교체수요를 감안시 지수움직임과 밀접히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

조선기자재 & 기계도 눈여겨 봐야 한다.

조선업 호황, 중동플랜트의 호황과 단조산업 발달, 현대제철의 고로투자 등으로 기계 및 조선기자재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음주는 600P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며 1차적인 지수목표치는 620~630P 수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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