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성 한계 봉착 … 본사 내 흡수로 비용절감


푸르덴셜생명이 획기적인 영업력 강화를 위해 설립한 ‘지브롤터 마케팅 컴퍼니’가 철수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지난 2004년 자본금 50억원을 들여 설립한 대형 법인대리점인 지브롤터 마케팅을 해체하고 본사 내로 흡수할 방침이다.

출범 채 2년도 안 돼 결정된 것으로 관련업계는 이러한 푸르덴셜생명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기대만큼 이 채널을 통한 실적이 나오지 않은 게 철수의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조직을 통한 고(高)능률 설계사를 양성하는 데 한계점에 봉착했고 기존 판매조직의 이탈마저 감지되고 있어 비용절감 극대화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알려졌다.

또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이 타사 M&A(기업인수합병)를 고려해 본사 내 판매조직을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미국 푸르덴셜 본사 직원이 한국 내 장기간 체류하면서 중소형 생명보험사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돌아간 것으로 청문됐다.

이와 관련 푸르덴셜생명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지브롤터 마케팅 철수에 관한 발표내용을 정리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발표하기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지브롤터는 푸르덴셜생명 한국법인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로 본사 6명의 CMO(Chief Marketing Officer,영업본부장)중 한 명인 김세민 상무가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리쿠르팅과 교육을 통한 최고의 직원을 양성하는 데 경영의 초점을 맞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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