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경영으로 세계 일류회사 도약”


1946년 걸음마 … 60년 후 수입보험료 10조
 
 
국내 생명보험업계 2위의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대한생명보험회사가 지난 9월 달에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1946년 국내 최초로 생명보험업에 진출한 대한생명은 우리나라의 보험산업 성장과 시련 그리고 도약의 역사를 일궈온 보험업계 산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63빌딩 준공과 함께 급속한 성장가도를 달려왔고 IMF 위기엔 창립이래 최고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대한생명은 2002년 12월 한화그룹의 한 가족이 됨으로써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안정적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대한생명은 지난해 창립 후 처음으로 연간 수입보험료가 10조원을 돌파했으며 총 자산은 4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명실상부한 생명보험업계 리딩(Reading)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동기 그리고 성장과 도약

대한생명은 광복 후인 1946년 우리민족 우리자본에 의해 설립됐다.

8.15 광복 이후 보험산업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일본계 보험사가 남기고 간 불신으로 가득했고 경제파탄과 사회혼란, 정치불안 그리고 1950년 한국전쟁은 생명보험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었다.

이러한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대한생명은 역경을 이겨내고 1960년 당시 서울의 명물로 등장한 남대문사옥을 신축함으로써 회사의 위상은 물론 생명보험산업에 대한 공신력을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1985년 준공한 대한생명의 사옥 ‘63 빌딩’은 고객의 믿음으로 쌓아올린 신뢰의 탑이자 고도성장으로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던 대한민국의 상징이었다.

80년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개방화, 자유화, 국제화 바람으로 경제, 사회적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금리자유화, 금융산업 개편 등 금융환경의 급격한 변화, 생보시장의 개방으로 인한 외국계 보험사 국내 유입 등 시장 내 경쟁이 점점 치열해졌다.

대한생명은 이러한 시대적 과정을 거치면서 경영실적 개선, 인재육성과 사원복리후생 증진, 최상의 고객만족 서비스 제공, 사회봉사 및 사회보장기능의 일부 담당 등을 충실히 이행해왔고 오늘날 대형 생명보험회사로서 모든 기능과 면모를 갖추게 됐다.
 
 
◈한화 가족으로 새 출발

2002년 대한생명은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을 맞이했다.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안정적 경영기반 아래 대한생명은 지난해 연간 수입보험료 10조원을 돌파했다. 창립 첫해인 1946년 수입보험료는 100만원이었고 연간 수입보험료가 1조원을 넘어선 시점이 1987년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신장세다.

이와 함께 총 자산도 41조7400억원(2006년 6월말)을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한 생보업계 2위로 자리매김하며 주목받고 있다. 1986년 총 자산 1조원 돌파 후 20년만에 40배가 확장된 것이다. 특히 2002년 12월 한화그룹으로 인수당시에 29조원이었던 총 자산이 불과 3년 6개월만에 43%가 늘어났는데 대형사임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신장률이다.

2004년부터 도입한 지식경영프로그램은 대한생명의 성장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임직원들의 현장의 업무노하우를 최대한 공유하기 위해 사내 지식공유 활성화 시스템인 ‘K-BADA’를 사내 인트라넷에 구축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영업 관리 및 융자 노하우, 각종 통계 등 하루 평균 50건의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고유의 의사결정프로그램인 ‘워킹투게더’도 실시하고 있다. 아이디어 공유를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이 제도는 주제와 관련된 모든 실무자들이 참여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해 낸다.

글로벌 경영을 위한 해외시장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대한생명은 세계적 종합금융 서비스회사로의 비전을 실현하고 미래 수익기반 강화를 위해 2003년 8월 중국 북경주재사무소, 2005년 3월 일본 주재사무소, 2005년 8월 미국법인, 2005년 12월 베트남 하노이 주재사무소 설립 등 성장잠재력이 큰 아시아 및 해외 유망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새 기준 새 목표는 차별화 된 1위

대한생명은 미래경영을 통해 세계 일류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경영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새로운 기업비전으로 ‘Different No1, 2010’을 선포하고 2010년까지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생보사’ 등 부문별로 차별화 된 1등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는 △최고의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만족도 1위 기업 △창의와 도전적인 기업문화로 최고의 인재들이 함께하는 임직원 만족도 1위 기업 △최고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투자자 선호도 1위 기업 등이 대한생명이 지향하는 새로운 기준의 1등 회사다.

국내 보험의 역사를 써온 대한생명이 초우량 기업으로 기반을 다져나가며 또 다른 역사를 쓰기 위해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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