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전환 위한 사전정지 작업


비영리법인에서 주식회사로 전환을 추진중인 비자카드가 조직의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구조개편을 단행한다.

이에 따라 비자 유럽(Visa Europe) 법인은 유럽의 금융 회원사(약 4500개)들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협회의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되 비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러한 체제로 전환되면 비자의 유럽 법인은 비자의 소액주주가 되며 비자는 비자 유럽 법인의 소액 투자지분을 갖게 된다.

또 비자 캐나다 법인, 비자 미국 법인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본부, 그리고 중부유럽·동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를 총괄하는 비자 인터내셔널 법인이 통합, 회원사들이 소유하는 새로운 주식회사의 형태로 설립된다.

비자는 이번 구조 개편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회사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조직의 효율성 향상과 몇몇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는 법률소송에 대응함과 동시에 자본력을 증가시킴으로써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자코리아 장성빈 이사는 “새롭게 변화될 비자의 지배구조는 글로벌 조직의 유기적인 운영을 강화하고 제품 개발 및 신기술의 수용을 가속화함과 동시에 비자의 핵심 경쟁력인 현지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집행 능력을 더욱 높여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윌리엄 캠벨(William I. Campbell) 비자 인터내셔널 이사회 의장은 “비자가 현 시점에서 이런 변화(구조개편)를 추구하는 것은 시의 적절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롭게 개편될 조직구조로 비자의 성장은 가속화될 것이며 고객인 금융기관과 가맹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비자는 각 조직의 합병작업 완료 후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계획이며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는 주식 대부분을 일반인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비자의 이사회는 과반수 이상의 독립 이사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현재 선정 작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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