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2개월 만에 20억 판매


금호생명이 지난달 1일부터 판매한 무(無)심사 종신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치 이상의 판매실적에 금호생명도 놀라고 있다.

금호생명은 가입 제한이 없는 ‘스탠바이 무배당 OK 종신보험’을 출시하면서 최초 3개월 동안 목표를 10억 원 수준으로 잡았다.

판매 두 달 만에 목표의 2배인 2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8월에는 1만7555건에 13억5580만 원(월납초회보험료)을, 9월에는 8302건에 6억3111만 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금호생명은 판매초기 효과 등을 고려할 때 3개월 이후부터는 월 3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설계사 채널을 통한 직접적인 판매가 이뤄지기 전이기 때문에 시장규모 확대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무심사 보험이 시장에서 예상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이 상품이 △국내 최초의 ‘무심사 종신보험’ 으로 가입절차 등이 매우 간단함 △고연령자와 현왕증 및 기왕증자, 고위험종사자 등 보험가입 소외계층도 가입가능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어 독거노인들의 지원대책으로 동 상품 가입 시 사망보험금으로 장례절차를 대행할 수 있도록 연계 △비(非)악의적 위반자에게 정상가입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사회 전반적으로 모럴헤저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계기 마련 등의 장점 때문으로 보인다.

금호생명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역(逆)선택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해 △자필서명에 대한 현장 언더라이팅 강화 위임 △해피콜 기능 강화(점포별 10% 이상 모니터링 실시) △관리자 및 판매자에 대한 철저한 교육 △판매 후 계약 성향분석을 통한 상품판매채널 조정 △판매 초기 보험금 지급현황 분석을 통한 위험률 적정성 분석 등의 장치가 마련돼 있다며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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