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최고은행 고수하는데 주력


신한銀 선도은행 역량·위상 강화

우리銀 상품·서비스 개발력 제고

하나銀 IT·인재에 적극적인 투자
 
 
주요 은행들이 올해를 마감하는 4분기를 계기로 연초 경영목표를 재점검하는 등 연말 이익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각종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고 있는 내년도에 대한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올해 경영목표를 낙관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내년 사업계획을 국내 최고은행의 위치를 고수하는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강정원 행장은 연구소의 리서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정확한 미래예측을 기반으로 실현 가능하면서도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사업계획을 주문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또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개인영업점 업무분리(SOD)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행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측은 SOD 제도가 정착될 경우 고객 대기열이 줄어들고 상담서비스의 전문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을 위해서도 반드시 SOD 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게 국민은행의 판단이다.

추석 연휴를 맞아 전산통합과 뉴뱅킹시스템을 이행한 신한은행은 2007년을 실질적인 통합 원년으로 설정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은행의 역량과 위상을 강화하는 경영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신상훈 행장은 “내실 위주의 영업전략을 기초로 고객기반을 다지고 통합은행의 체질을 튼튼하게 하는 실질적인 경영계획이 필요하고”고 언급하고 “단순히 한 해의 당기순이익과 외형실적을 얼마만큼 내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내년 경영계획은 장기성장을 담보하는 미래 수익원 발굴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아울러 기초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력개발과 선진 시스템에 대한 투자도 모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설정했던 경영목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우리은행은 9월말 현재 영업이익은 77%, 당기순이익은 83% 정도 달성했으며 총자산도 연초 목표로 설정했던 170조원을 초과했다.

현재 우량고객 중심으로 자산 증대에 주력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내년에도 성장 전략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기업 경영진의 화두를 성장이라고 강조한 황영기 행장은 상품과 서비스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데 행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내년에는 자금담당이 중요한 시기라고 밝히고 수익의 원천이 되는 탄탄한 고객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금리보다는 주식, 채권, 외환, 파생상품 등 시장을 상대로 한 트레이딩 분야에서 저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체 성장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온 하나은행은 IT와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먼저 IT에 대한 투자는 올해 말부터 본격 추진되는 차세대 전산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또한 인력에 대한 투자는 내부 인력 양성과 외부 전문가 채용으로 이원화돼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열 행장은 인력 투자와 관련 “앞으로 리더그룹은 국적, 인종,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양성되고 훈련된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또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객관적인 자료를 목적으로 외부 컨설팅을 추진하고 이의 결과에 따라 중장기 과제를 설정해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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