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어 외환銀도 관리자노조 출범


부점장급을 조합원으로 하는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정식 출범했다.

서울지방노동청은 지난 12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에 대해 설립신고증을 교부했다.

이로써 외환은행은 금융산업노조 소속의 외환은행지부에 이어 외환은행 노동조합 등 2개의 노조를 갖춘 사업장이 됐다.

이에 앞서 지난 6월말 우리은행도 관리자와 비정규직을 조합원으로 하는 우리은행 노동조합이 탄생, 단일 사업장 2개 노조 시대를 열었다.

정식 인가를 받은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관리직인 부점장급을 조합원으로 하고 있는 반면 금융산별의 외환은행지부는 4급 이하 정규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조합원 대상이 다른 만큼 복수노조는 아니다.

외환은행 노동조합 오규만 위원장은 “기존 노조가 규약 개정으로 통해 비정규직을 포함하고 있어 조합원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실질적으로 비정규직원을 포함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또 “구조조정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부점장의 권익 보호에 앞장 서겠다”고 말하고 “사용자는 물론 기존 노조와 대립하기 보다는 보완,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은행에 이어 외환은행도 2개 노조가 출범함에 따라 노사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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