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급여분 5일치 삭감


 노조, 경영진 단협요청 묵살

뱅크타운의 새 경영진이 구성된 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후유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30일 뱅크타운 노조는 지난 25일 지급된 급여에서 5일치가 삭감된 금액을 지급한 현 경영진을 강하게 비난하고 직원들 사이의 위화감 조성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뱅크타운 현 경영진이 5일치 삭감 급여를 지급한 것은 지난 9월 26일 회사 진입 이후 직원들이 무단결근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뱅크타운 노조는 지난 9월 26일 사태는 최광수 등기 경영진이 용역업체를 동원해 강제적으로 진입 및 회사를 폐쇄했기 때문에 전적으로 경영진 책임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노조측은 현 경영진이 조합원 6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6일 이후 불법파업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뱅크타운 노조는 현재 현 최광수 대표 등을 중앙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골자로 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또 노조측은 △뱅크타운 직원의 고용안정 보장 △임금협상 △급여인상 등을 골자로 약 7차례에 걸쳐 단체협상을 요구했지만 현 경영진이 묵살했다고 밝혔다.

뱅크타운 하태정 노조위원장은 “지난 24일 1차 협상을 가지려고 했으나 현 경영진이 3시간전에 취소했다”며 “현 경영진의 이같은 노조 무시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뱅크타운 경영권 분쟁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인터넷뱅킹 백업시스템 아웃소싱을 맡긴 은행들이 술렁이고 있다.

당장 추석연휴 전에 장애를 겪었던 국민은행이 손해배상을 요청한 상황이고 광주은행은 자체 백업센터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안성 제2전산센터 구축 이후 인터넷뱅킹 백업을 자체 시행한다고 공식화했고 수협중앙회도 자체 백업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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