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2003년 정부정책 이행 촉구대회’ 개최


코스콤 노동조합이 지난 2003년 재정경제부가 약속한 ‘증권선물거래소(이하 KRX) IT시스템은 코스콤이 담당한다’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재경부는 지난 2003년 증권·선물시장 선진화를 위한 향후 추진계획을 통해 ‘시장관련 4대 기능인 매매는 통합거래소, 청산은 별도 청산 기구, 결제는 증권예탁원, 전산은 코스콤이 담당한다’고 보도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코스콤 노조는 그러나 청산, 결제는 정부정책대로 이행됐지만 전산기능만 파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스콤은 정부정책을 믿고 지난 3년간 증권·선물시장 IT통합의 유일한 주체로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를 통해 재경부와 특정 이익집단에 최대한 신뢰와 성실한 자세로 감내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코스콤은 지난 29년간 증권·선물시장 IT를 선진국에서도 유례가 없는 안정성과 전문성을 통해 국가와 KRX의 위상을 높였고 증권·선물시장의 정보 사업을 키워 해외 정보사업의 기반을 구축해 왔다.

코스콤 노조는 그러나 재경부와 특정 이익집단이 코스콤의 위치를 인정치 않고 정부의 정책과 다르게‘통합이 아닌 분산으로, 효율화가 아닌 중복투자’로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코스콤 노조는 지난 23일 촉구대회를 갖고 △ 2003년 ‘증권·선물시장 IT는 코스콤이 담당 한다’는 정부정책 이행 △재경부와 특정 이익집단이 중복투자 및 비효율적으로 파행되고 있는 IT통합 즉각 중단 △코스콤 경영진은 전사적인 대응과 방침을 마련하고 ‘IT통합 주체는 코스콤’이라는 대원칙 완수 등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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