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의 방만한 경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실제로 SC제일은행은 비슷한 규모의 여타 은행들에 비해 비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6월말 총자산 26조원에 임원 23명이었던 SC제일은행의 외형은 지난 3월말 현재 총자산 60조원 본점 직원 200명, 임원 42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비슷한 자산 규모의 외환은행과 씨티은행과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난다.

외환은행의 외형은 66조원 자산에 본점 128명, 임원 19명에 불과하고 씨티은행도 50조원에 본점 83명, 임원 18명에 불과하다.

SC제일은행은 또 임원들과 개별 고용계약이라는 이유로 금감원이 요구한 임원들의 연봉과 체재비 등의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아울러 외국에서 영입된 임원들에게 지급되고 있는 각종 경비인 차량제공, 기사, 학자금, 체재비, 임차주택비용 과다사용 등도 논란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격에 비해 기능이나 품질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으로 은행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제집기와 사무용품을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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