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CMS’시스템 구축추진


오는 2007년 7월 가동 목표
 
 
은행간 기업자금관리(CMS)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신한은행이 외국계 은행 수준의 IT시스템을 구축한다.

5일 신한은행은 ‘외화CMS(cash management service) 구축사업’ 제안요청서를 지난 10월 24일 주요 IT업체에 발송하고 본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은행측은 현 시점에서 IT부서와 추가 논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제안서 마감 등 일정은 무기 연기했다.

연초 신한은행은 기업뱅킹 맞춤서비스 개발이라는 항목에 26억원 가량을 예산으로 배정한 바 있다.

‘외화CMS’ IT시스템 구축은 국내 진출한 다국적 기업의 자금관리 및 본부 집중에 대한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그림 참조>

시스템 구축 기간은 약 9개월로 빠르면 오는 2007년 7월이면 시스템의 본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중장기 외환 리딩뱅크 위상확보를 위해 타행과 차별화된 트레이드 파이낸스 툴 확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6시그마 수준의 신상품 및 신서비스 구축 등의 추진목표를 설정했다.

신한은행은 이같은 전략실행을 위해 신한은행 고객의 해외 계좌 실시간 조회 및 통지서비스, 국내 자금이체(외화) 및 당타발 해외송금 업무 등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외화예금 입·지급 및 신규, 해지서비스, 가상계좌를 통한 송금방식 수출대금 집금, 외화 구매자금 대량이체 및 외화표시 매출채권 담보대출을 통한 송금방식 수입대금 지급 등의 시스템도 도입한다.

덧붙여 신한은행은 해외지점 또는 메이저 은행 제휴를 통한 스위핑(sweeping), 풀링(pooling), 네팅(netting), 국내 수입업체의 해외 매입채무 관리 및 할인자금 입금 등에 대한 분야도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략실행 부서간 이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차세대시스템 등 안정화 기간이 지나면 본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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