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트에 이어 롯데도 제휴


지난 2001년 10월 도입된 온라인자동차보험의 판매채널 다양화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이하 하이카다이렉트)는 고객밀착영업의 일환으로 최근 롯데마트와 제휴를 체결하고 1일부터 영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및 경상도를 거점으로 하는 메가마트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다이렉트보험사들이 대형 할인마트와 제휴를 강화하는 것은 고객층의 유상성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

온라인자동차보험의 주고객인 30~40대의 경우 하이카다이렉트 전체 고객 중 70%의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대형 할인마트의 이용자 역시 30~40대가 전체 이용고객의 73%에 달한다. 30~40대가 전체 인구에서 34%의 비율을 차지하는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다음으로는 이용목적의 유사성에 있다. 할인마트 고객의 98.6%가 저렴한 가격과 편의성 때문에 대형할인매장 활용하고 있으며 온라인자동차보험 역시 전체의 96.6%가 동일한 목적 때문에 가입하고 있다.

허정범 하이카다이렉트 사장은 “이번 롯데마트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접점에 한층 더 다가가는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면서 “현대오일뱅크, BC카드, KB카드 등 잠재고객 발굴이 용이한 주요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병행해 나가는 등 판매채널 다양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허 사장은 “평균 17% 저렴한 보험료 외에도 롯데마트 1만원 상품권, 훼미리포인트 3000점, 엔진오일 1만원 할인권, 디지털사진 1만원 할인권, 고급음악 CD 증정 등의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되는 만큼 롯데마트와의 제휴가 국내 유통업체와의 제휴모델에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대형 유통점과의 채널형성은 동부화재가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기 시작한 이후 메리츠화재와 GS리테일, 다음다이렉트와 훼미리마트로 확산됐고 최근에는 하이카다이렉트가 메가마트, 롯데마트와 잇따라 제휴를 맺으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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