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기관 “보안신중 기하라” 권고


보험사,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외부인에 대한 출입 통제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당 금융기관 직원이 아니더라도 그냥 또는 방문기록을 남기면 내부 부서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금융회사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금융회사들이 별도의 패스카드가 필요한 출입 게이트를 설치하는가 하면 응접실 등을 마련해 회사 내부 출입을 원천 봉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회사들이 이처럼 보안을 강화하는데는 부문별한 외부인 출입으로 인한 직원들의 지갑 등 귀중품 분실과 혹시 있을지 모르는 방만한 고객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도 금융회사에 대한 보안감사를 통해 이같은 부문을 지적하며 보안에 각별히 신경 쓰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최근 회사가 발행한 출입증이 있어야만 내부출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메리츠화재도 외부인 방문시 해당부서 직원의 동행 하에 내부 출입을 허용토록 외부인 출입 통제를 최근 강화했다.

메리츠화재 경우 보안을 강화하기 전에 직원들의 물품 분실 사례도 가끔씩 발생했다. 귀중품 분실은 직원들이 자리를 오래 비우는 점심시간에 주로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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