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예상된 2분기 실적악화

현대해상은 현대차그룹과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손해율이 우량한 신차 부문의 M/S가 높아 경쟁사 대비 우량한 물건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통적으로 업계 최저 수준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는 국면에서는 업종내 투자매력도가 상승하며, 최근과 같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하락이 전망되는 시기에는 상대적 투자매력도가 낮아진다.

현대해상의 2분기(7~9월) 매출액(경과보험료 기준)은 8549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8%,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했다.

수정순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3.4% 감소했다. 수정순이익이 추정치를 하회한 이유는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76.5%, 24.9%로 예상치를 각각 1.0%p, 0.4%p 상회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합산비율이 예상치를 0.8%p 상회한 107.3%를 기록한데 주로 기인한다.

2분기 보험영업이익은 708억원 적자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179억원 확대됐는데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동기대비 3.7%p 상승했기 때문이다.

투자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6%, 전년동기대비 17.3% 감소했다.

투자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감소한 것은 1분기에 하이닉스 매각으로 원-오프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며(275억원)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하이카 다이렉트의 지분법평가손실이 82억원 인식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적악화의 주요 원인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보험료 인상효과로 인해 2분기를 고점으로 점차 하락할 전망이기 때문에 현대해상 실적 역시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우량물건 구조로 업계 최저 수준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사업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고비용 채널인 대형 대리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판매채널 효율화를 통한 사업비율 하락 여부가 매우 중요하며 이는 추가 재평가의 필요조건으로 꼽힌다.
 
 
 

삼성화재 3분기 실적개선에 주목

삼성화재는 우수한 상품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장기보험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2위권 회사 대비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2분기(7~9월) 매출액(경과보험료 기준)은 1조779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6%,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했다.

수정순이익은 8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5% 감소했다.

수정순이익이 추정치를 하회한 이유는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77.6%, 20.4%로 예상치를 각각 1.1%p, 0.8%p 상회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합산비율이 예상치를 1.0%p 상회한 102.3%를 기록했으며 투자영업이익은 예상치를 6.6% 하회했기 때문이다.

2분기 보험영업이익은 508억원 적자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342억원 확대됐는데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동기대비 3.6%p 상승했기 때문이다.

투자영업이익은 15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최근의 저금리 기조로 인해 하반기 투자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에 소폭 미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실적악화의 주요 원인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보험료 인상효과로 인해 2분기를 고점으로 점차 하락할 전망이기 때문에 삼성화재의 실적 역시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참고로 회사측은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73%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민영의료보험 정책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급여부분의 본인부담금을 보장하는 민간의료보험 상품은 판매가 불가능해 진다.

그러나 보험업계 및 보험소비자연맹 등 관계 당사자들의 반발이 심해 정부안이 그대로 시행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

또한 정책안이 시행될 경우에도 이에 대한 급부로 건강보험공단의 의료기록 공유와 같은 보완책이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손해보험사들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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