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발표 … 13조 7070억대 시장형성


올해 국내 IT경기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IDC(대표 오덕환)는 최근 펴낸 보고서를 통해 2006년 국내 IT 시장(PC, 서버, 프린터, 복합기, 디스크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포함)이 전년대비 5.3% 성장, 13조 707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인 4.1% 보다 약간 증가한 수준이다. 한국IDC에 따르면 PC시장이 회복되고 서버시장도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하드웨어시장 성장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프트웨어시장이 전년대비 7.5%, 서비스가 6.5% 성장해 국내 IT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한국IDC는 예상했다.

한국IDC는 이같은 추세가 2007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2007년 IT성장률은 3.4%로 2006년 성장률 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IDC 백인형 부사장은 “달러하락, 금리인상, 유가상승 등 악재로 인한 충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한 핵실험이라는 추가 악재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출감소, 내수부진 등 만성적인 저성장 구조의 고착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2007년 IT 시장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07년 국내 IT시장은 소프트웨어 8.1%, 서비스 5.0%의 견실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하드웨어의 전반적인 하락으로 인해 2006년 성장률보다 하락한 3.4%로 전망한다고 한국IDC는 덧붙였다. 백 부사장은 이어 2010년까지 국내 IT시장은 연평균 4.2%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드웨어는 거의 제자리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가 연평균 8.5%, 서비스가 연평균 5.9%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IDC는2010년 서비스시장이 전체 하드웨어시장보다 커질 것이라고 IT서비스 업계에 희망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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