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도 높을수록 생산성 상승


인력개발프로그램 재확립 절실
 

인적자원의 개발을 통해 은행 수익을 증대해야 한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금융연구원이 지난 1일 실시한 ‘은행의 성과지속을 위한 인사관리체계’ 국제세미나 주요 패널들은 효과적인 인센티브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타워스 페린 컨설팅 브루스 니어(Bruce Near) 아시아 지역장은 “인사관리는 직원들의 보수, 근무환경, 자기계발 기회 등을 적절히 조화시켜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워스 페린은 지난 2005년 전세계 16개국 8만600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채용, 충성도, 참여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니어 지역장은 직원들이 업무의 참여도가 높을수록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며 직원들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일해 생산성이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패널로 참가한 미시간대 김응한 경영학과 교수도 “종업원 지주제가 종업원에게 회사가치의 향상을 위해 일할 동기를 제공한다”며 “회사 일에 대한 참여도와 충성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교수는 종업원 지주제가 회사의 수익보다 직원의 복지를 극대화하고 협상력을 증대시켜 임금상승을 부추기는 등 단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미네소타대 에브너 밴너(Avner Ben-Ner) 경영학과 교수는 지분분배와 이윤분배의 중요성에 대해 종업원 지주제가 생산성, 수익성, 이직율, 임금수준, 작업환경 등 구체적인 인사관리 변수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 분석은 종업원 지주제를 실행하고 있는 110개의 회사들을 대상으로 시행 전 1년과 시행 후 3년의 상황을 비교한 내용이다.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제도도입 후 1년 만에 생산성과 수익성이 개선되며 직원의 임금은 도입 후 3년 후부터 증가한다.

결국 종업원 지주제는 직원들의 충성도와 참여도를 높여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이직율과 안전사고율을 줄인다.

반면 임금수준의 상승으로 인해 기업의 수익성의 증대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IBM컨설팅 임준철 상무는 은행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인적자원 변화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략적 측면에서 향후 은행은 사업조직의 설계, 고객서비스, 인적자원관리, 기술기반(IT) 등이 중요한 과제를 떠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들은 최우수인력을 위한 종합적 프로그램, 지원인력의 외부조달, 기존인력의 재활 등을 통해 인적자원의 구조적 변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임 상무는 방안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