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아키텍처 구성 프로젝트 성공
코어뱅킹 업무영역 개발 제안 못박아
새마을금고연합회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 닻을 올렸다.
지난 3일 공고된 ‘새마을금고 전산망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에는 꼭 본 사업에 착수해야 한다는 연합회 의지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어 금융IT 업계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총 440억원이 투입될 이번 사업을 요약하면 현재 메인프레임(한국IBM 기종, 각 864밉스치)에서 운영중인 주전산기를 유닉스시스템으로 개편하고, 각 금고에 흩어진 고객원장을 통합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연합회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및 DB아케텍처 전문가의 기술 수준 등이 당락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안요청서는 삼성SDS, LG CNS, SK C&C, 포스데이타, 현대정보기술 등 SI업체와 티맥스소프트, 큐로컴 등 코어뱅킹 업체가 수령, 오는 11월 30일까지 제안을 마칠 예정이다.
이어 새마을금고연합회는 12월 6일까지 천안연수원에서 제안설명회 등을 거쳐 8일 우선협상자를 선정 한다는 계획이다.
연합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 주요 사업내용은 크게 △각 금고 원장 통합 및 데이터 변환 △코어뱅킹·통합단말·통합 채널 시스템 구축 △이미지처리 도입 △DBMS 구축 △서버 및 스토리지 이중화 등 이다.
본지가 입수한 제안요청서의 제안요건은 크게 △일반요건 △업무개발 △기술 △솔루션으로 구분된다.
일반요건의 경우 제안사 책임, 인력구성 및 조직, 시스템 및 솔루션 요건, 업무개발요건 등으로 설명, 제안사가 일정한 규격을 준수토록 요청했다.
특히 업무개발요건은 공통업무부터 인터넷 뱅킹 개편까지 상세하게 기술, 전면적인 개편을 예고하고 있다.<표 1 참조>
◆기술요건
이번 사업의 성패를 가늠케하는 시스템 구성요건인 △유닉스 운영체제를 사용한 개방형 시스템 △EA기법에 의한 모델링·개발방법론·개발표준화·개발도구 △초당 2000건 이상 트랜잭션 처리 △24X365시스템 △전략정보시스템 구축 △데이터 정합성 유지 방안을 제시토록 제안사에 요청했다.
아울러 시스템 테스트요건과 차세대시스템 이행 방법 및 시나리오 제시, 장애 및 위험관리 방안, ITIL기반 전산자원 관리 등도 제안내용 중에 포함토록 했다고 연합회는 밝혔다.
이 밖에도 새마을금고연합회는 개편되는 전산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상시감시·조기경보시스템 도입과 전자통장 사업을 위한 1, 2차 발급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솔루션 요건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애플리케이션 요건 제시를 통해 △원장통합 △코어뱅킹시스템 △통합단말시스템 △통합채널시스템 △데이터베이스시스템 △DW △ETL △전사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등 시스템 구축 요건을 상세하게 제시했다.
코어뱅킹시스템 제안과 관련 새마을금고연합회는 C언어 기반으로 파라미터드리븐 및 룰 방식, 모듈화 방안, 프로덕트 팩토리 등 기능구현을 요청했다.
논란이 되는 점은 이번 사업에 티맥스소프트, 큐로컴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최근 1심 판결로 프레임워크 판매는 가능하게 된 티맥스소프트가 업무영역에 속하는 ‘프로뱅크’를 어떻게 제안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협중앙회와 대우증권 같이 SI업체가 새마을금고연합회에 코어뱅킹 패키지 공급을 약속하고 티맥스소프트의 프로프레임을 도입, 업무영역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큐로컴이 현재 티맥스소프트 프로프레임도 자사 뱅스의 개작이라고 주장하면서 항소할 것으로 알려져 내년 초 이 재판의 결과에 따라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개연성을 갖고 있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제안업체는 미들웨어, 이미지시스템, 비즈니스 프로세스 매니지먼트(BPM), 형상관리 툴, 전사 보안관리시스템(ESM), 시스템관리시스템(SMS), 현금입출금기 관리시스템(ATMS), 통합단말기 모니터링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툴 등도 구축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마지막으로 기타 도입 솔루션으로 △자동화기기 전문 암호화 △DB모델링·메타데이타·리포팅 툴 △잡 스케줄러 △백업S/W △소트(SORT) 툴 △올랩(OLAP) △지문인식시스템 △웹서버 △IT자원관리 솔루션도 도입한다.
◆평가방법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이번 사업자 선정 방식을 기술평가(80점)와 가격평가(20점) 점수를 종합, 우선협상 대상업체를 선정하고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표 2참조>
기술능력 평가는 연합회 측에서 제시한 ‘평가요소 및 배점’에 의해 A+, A, B, C, D, F로 구분해 가격평가와 합산, 100점 만점에서 70점 이상 획득한 업체를 적격업체로 선정하고 고득점 순으로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