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중국·베트남·인도 출신 전문인력 채용


금융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19일 하나금융지주(대표 윤교중)는 글로벌전략에 따라 지주사 내 모든 서류를 영문화하고 해외 전문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하나금융지주는 글로벌전략팀을 신설, 국내외 M&A 및 해외업무를 전담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우선 하나금융지주는 리스크관리 업무부터 모든 서류를 영문으로 작성하고 모든 대화도 영어로 하게 된다.

물론 감독당국 등 대외기관용 한글을 같이 사용하지만 리스크관리 문서 등 모든 문서를 영문으로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아울러 기존 문서도 연말까지는 모두 영문으로 변경하고 전략기획팀, IR팀 등도 영문화 작업을 서두르게 된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이같은 글로벌 전략을 앞당기기 위해 리스크관리 부문에 해외 전문인력을 채용한다.

또 하나금융지주는 중국·베트남·인도 등 신흥 성장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현지 시장조사를 위해 중국·베트남·인도 국적자도 채용한다.

현재 하나금융그룹은 해외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1년에 두 차례씩 북경대, 칭화대, 워싱턴대 등 해외대학에 직원들을 해외학술 연수를 보내고 있다.

또한 해외지점 근무인력 풀(Pool) 확보 및 해외지역 전문가육성 목적으로 뉴욕, 싱가폴, 동경, 홍콩, 상해, 심양, 청도국제은행에 6개월 과정으로 연간 2회씩 OJT를 실시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은 인재가 핵심이며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의 참여가 불가피하다. 언제, 어느 때라도 글로벌 인력 근무가 가능한 환경조성을 위해 영문화 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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