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개월 본 사업 착수 … 데이터모델링도 수주


국민은행이 선진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진일보하는 성과를 냈다.

은행측은 지난 16일 한국IBM을 ‘프로덕트 팩토리(일명 계정계 상품개발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하고 향후 8개월 동안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LG CNS가 같이 경쟁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시게 됐다.

국민은행 ‘프로덕트 팩토리’ 구축 사업은 캡 미들웨어 기반 메인프레임 주전산기 구조에서 그동안 신속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해 추진된 사업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외환은행과 통합 IT시스템이 완성되려면 적어도 2~3년 기간이 소요되고 이 기간동안 전행적인 현업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메인프레임 구조에 적합한 ‘금융상품개발 시스템’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이에 국민은행 프로덕트 팩토리 구축 사업은 △상품팩토리 아키텍처 수립 및 검증 △상품데이터(인스턴스 포함) 통합 및 정비 △본부부서 상품개발 프로세스 개선 △상품관리시스템(정보, 프로세스) 등이 주요 개발범위가 된다.

한국IBM은 과거 우리, 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프로덕트 팩토리’ 기능을 개발, 두 은행의 경영성과 개선에 적잖은 기여를 한 바 있다.<그림 참조>

상대적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국민은행은 이들 은행에 적용된 사례를 높게 평가, 한국IBM을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복합상품, 파생상품 등 은행 고객의 요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외환은행 통합전까지 은행 경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0월 사업자 선정을 거쳤던 국민은행 데이터모델링 사업도 한국IBM이 거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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