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추진본부’ 출범 … 현 조봉한 CIO 겸직


아키텍처·PMO·개발팀 구성 … PMO RFP예정
 
 
산고의 고통을 겪으며 고심하던 하나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은행측에 따르면 은행 내부 협의를 통해 ‘차세대추진본부’ 출범 및 본부장, 각 팀장 인선 작업에 본격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 차세대추진본부는 아키텍처팀, 전사PMO팀, 개발팀 등으로 세분화된다.

이번 인선 작업을 통해 하나은행은 ‘차세대추진본부’ 총괄에 현 조봉한 CIO를 겸직토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키텍처 팀장에 김홍근 정보전략기획팀장을, 전 전산정보본부 류시완 부장을 PMO 팀장에, 개발총괄에 현 이동준 부장을 검토중이라고 하나은행은 밝혔다.

다만 개발스펙이 많다보니 개발총괄에 2명의 팀장급 인선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의 경우 차세대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코어뱅킹(수신, 여신, 외환업무) 업무를 세분화, 코어뱅킹 1팀~4팀까지 운영한 바 있다.

하나은행도 개발영역이 은행업무 전반에 걸쳐 있기 때문에 개발 총괄에 2명 이상의 팀장을 검토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행적인 차세대시스템 외형을 갖추고 있는 하나은행은 또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홍사능 서울시립대 교수 등을 주축으로 한 자문위원회 강화를 통한 외부 평가단 구성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덧붙여 은행측은 현 전산정보본부내 지원팀 성격의 ‘전산지원부’를 정보전략기획부로 통합, 차세대추진본부를 측면에서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이로써 내부 조직개편을 마무리하는 하나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 시작의 토대를 다지게 됐다.

빠르면 이번주 전사PMO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주요 컨설팅 업체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전사PMO 성격은 기술 아키텍처 역할과 코어뱅킹, MCI(멀티채널통합) 등 구축 사업을 프로젝트 초기부터 진두지휘하게 된다.

전사PMO 선정 이후 은행측은 아키텍처 총괄 과제, 채널 통합(MCA, 인터넷 뱅킹, EAI), 상품처리시스템(구축준비, 상품처리시스템, 신용카드), SEM, EDW 등 총 17개 과제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코어뱅킹과 MCI는 단일 RFP로 내보낼 수 있다”며 “전사PMO 사업자 선정이후 바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는 스펙작업은 진행하지만 본 사업은 내년초가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하나은행 IT부서 250여명 직원은 지난 17~18일 양일간 이같은 차세대시스템 추진 성공을 위한 워크샵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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