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창 회장, 환경변화 따른 대비 철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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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유지창 회장<사진>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은행산업에 대해 합리적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4면>

유 회장은 취임 후 1년 동안 은행경영포럼 개최, 금융산업발전협의회 발족, 은행사회공헌협의회 설치 등 금융관련 현안사항에 대해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왔다.

유 회장은 2007년 은행사업의 중요사한이 될 수 있는 △자본시장통합법안 △한미 FTA 은행권 영향 △은행산업의 전망에 대해 최근 입장도 밝혔다.

유 회장은 자본시장통합법안 중 은행권과 관련이 있는 증권금융회사를 통한 증권회사의 소액지급결제시스템 참가 허용문제와 신탁업법 폐지, 상품포괄주의 도입 등을 주요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유 회장은 증권사의 소액지급결제시스템 참여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예금을 취급하지 않는 금융기간에 지급결제 업무를 부여한 사례가 없으며 결제시스템의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상품개발에 대해 포괄주의(negative 방식)를 도입함에 따라 금융투자회사는 증권 및 파생업무를 취급할 수 있는데 반해 은행은 열거주의 규제방식에 상품의 개발·판매에 제한이 있으므로 업권간 규제차익을 막기 위해 은행법에도 포괄주의를 도입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 회장은 그러나 한미 FTA가 은행권에 크게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부문은 그동안 대부분 개방돼 왔으며 협상이 체결되면 규제완화와 해외 선진금융기관의 국내진입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유 회장은 국내 은행들은 신상품 개발, 리스크 관리강화, 핵심인력 확보 등 경쟁력 제고를 통해 환경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 회장은 아울러 해외은행은 강점인 개인고객에 대한 자산관리서비스, 기업고객에 대한 기업금융서비스 개발 및 글로벌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강조했다.

한편 유 회장은 향후 은행산업의 전망과 관련 “경기침체로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은행들이 해외진출 확대 등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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