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영업효율성 우위 높은 마진 향유
 
 
동부화재는 2위권 회사 중 가장 우수한 영업효율을 바탕으로 높은 마진을 향유하고 있으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기자본이익률(ROE)로 나타나고 있어 벨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부화재가 삼성화재와 함께 지속적으로 업계 최저 수준의 사업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비슷한 매출규모의 현대해상 및 LIG손해보험에 비해 임직원 수가 적고 노조가 없어 인건비의 유연성이 높으며, 효율성이 가장 높은 채널인 설계사의 매출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동부화재는 FY2005 하반기 이후 자동차보험 마켓쉐어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언더라이팅을 단행했으며 이는 FY2006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급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2006년 8월 이후 자동차보험 인수심사를 강화하고 요율 조정을 시행하는 등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의 인수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영업본부내 마케팅팀에서 담당하던 인수심사업무를 서비스팀으로 이관했으며 이를 본사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손해율이 불량한 계층의 특별할증요율을 인상하고 손해율에 비해 과도하게 낮았던 1인 한정운전특약의 보험료를 3% 인상했다.

이에 따라 불량물건에 대한 디마케팅 효과가 전망된다.

이러한 전략 선회에 따라 동부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분기(7~9월) 85.4%를 정점으로 점차 하락할 전망이다.

또한 동부화재는 통합보험 시장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확고한 2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를 제외하고 가장 수익성이 뛰어난 장기보험 프로덕트 믹스를 구성하고 있으며 2분기 장기보험 신계약 성장율도 53.9%(y-y)에 이르는 등 장기보험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LG필립스LCD, 4분기 영업적자 대폭 축소될 전망

LG필립스LCD의 4분기 영업적자는 전분기 대비 대폭 축소될 전망이고 시장 컨센서스 대비로도 영업적자 수준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4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이는 지난 10월의 긍정적 판가 흐름을 바탕으로 LG필립스LCD의 10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11월초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11월 하반기부터는 판가 흐름이 부정적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또한 TV 제품의 비수기인 상반기로 진입이 임박했다는 점도 주가 흐름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필립스LCD의 TV 사업 의존도는 2007년 상반기 중에 50%를 상회할 전망이다.

한편 P8과 P9에 대한 설비투자 연기로 인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LG필립스LCD가 LCD 산업 내 선두기업으로서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일부 대만업체들과 벨류에이션을 비교해 볼 때 동사의 주가는 프리미엄 요인을 점차 상실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필립스LCD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는 전분기의 3820억원 대비 79.9% 축소된 769억원으로 추정된다.

LG필립스LCD의 4분기 영업적자 수준이 시장 컨센서스 대비 낮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는 판가 하락폭이 당초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원가절감 노력으로 인해 4분기 현금 원가 절감률이 당초 예상치 8.4%를 1.4%p 상회하는 9.8%로 전망되는 것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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