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0억대 24개월 대장정 돌입

신용신시스템 시장입지 강화
 
 
새마을금고연합회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을 LG CNS가 거머줬다.

이번 사업은 특히 농협중앙회 차세대 구축 SI사업자 선정에 앞서 발표된 것이라 향후 LG CNS의 농협 신용신시스템 사업 수주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연합회는 지난 8일 LG CNS를 차세대 전산망 구축 우선협상대상 사업자로 선정하고 본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사업예산 400억원대의 이번 사업은 새마을금고연합회 주전산기를 유닉스 계열로 구축하고 연합회와 금고간 원장 통합, 데이터 변환, 코어뱅킹, 통합 단말 및 채널, 이미지처리, DBMS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일괄계약 방식의 이번 사업에서 LG CNS는 서버장비로 한국IBM p5, 코어뱅킹에 큐로컴의 ‘뱅스’, 미들웨어에 BEA시스템즈 ‘턱시도’, 오라클 DBMS 등을 제안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LG CNS의 외환, 신한은행 차세대시스템 성공가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심지어 새마을금고연합회는 평가 장소를 천안연수원 내부로 한정하고 평가위원의 휴대폰 압수, 평가위원 3명당 1명의 검사위원을 배치하는 등 사업자 선정 잡음 차단에 적지 않은 노력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새마을금고 연합회는 1단계로 오는 2008년 4분기까지 각종 코어시스템을 우선 개편하고 2009년 설날을 기점으로 개편된 신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신시스템 가동 이후 새마을금고는 약 1년간 금고와 연합회의 원장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수주로 LG CNS의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시장에서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 신한은행 등 굵직한 은행권 사업을 기반으로 제2금융권 신용사업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내년 본격화될 하나은행, 농협중앙회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한편 코어뱅킹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큐로컴이 이번 사업을 수주해 제1금융권 자신감을 다시 회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농협중앙회, 대우증권을 티맥스에 뺏긴 큐로컴은 새마을금고 차세대 사업을 기점으로 기술력 기반 금융솔루션 전문회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재권 분쟁 1심 판결 이후 나온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2007년 하나은행, 증권사 IT투자 시장 등을 보다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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