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생보 32%, 손보 42% 감소


미보고발생손해 적립기준 강화영향
 
 
보험사들이 감독기준 강화 영향으로 올 상반기에 낮은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는 전년 동기대비 32%, 손해보험사는 42%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2006년4~9월)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7801억원으로 전년 동기(11387억원)보다 3586억원 감소했다.

이는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책임준비금 전입액 증가(2043억원)와 삼성생명의 잡수익 감소(2005.4월 자산재평가차익에 대한 법인세 2134억원 환급)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생보사의 특별개정을 포함한 보험료수익은 변액보험 활성화로 31조 2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27조 8471억원보다 12.3% 증가한 3조 4315억원을 기록했다. 변액보험 보험료수익은 5조 51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4.8% 급증했다.

회사별 시장점유율은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대형사가 전년 동기보다 3.0% 포인트 감소한 62.0%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사와 중소형사는 변액보험 판매증가 및 방카슈랑스 영업 활성화로 각각 1.8% 포인트, 1.1% 포인트 상승한 19.3%, 18.6%를 차지했다.

손보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7% 포인트(3377억원) 감소한 47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익이 저조한데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의 이유도 있지만 특히 장기보험 IBNR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았다.

장기보험 IBNR적립율이 기존 5%에서 15%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보험영업이익이 4087억원 감소했다. IBNR 영향을 배제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7317억원이다.

손보사 보험영업은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실적 증가에 힘입어 14.4%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른 보유보험료 실적은 13조996억원(전년동기 11조 4472억원)이다.

전체 손해율은 78.1%로 전년 동기(75.5%)보다 2.6%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교통사고 증가, 의료수가 인상(2006년 1월 3.5%) 등으로 자동차보험손해율이 78.9%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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