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임베디드·U시티·RFID 등 기술연구소 가동

BEA, 30명 규모 SOA 및 통신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

 
 수년간 소문만 무성하던 다국적 IT기업의 국내 연구센터(R&D) 개소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오라클(대표 표삼수)이 첨단 기술연구소를 공식 가동한데 이어 15일 BEA시스템즈(대표 김형래)가 ‘BEA코리아 R&D(연구 개발) 센터’를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오픈한 한국오라클 첨단기술연구소는 오라클이 아시아에서 7번째로 설립하는 연구소다.

한국오라클 첨단 기술연구소(Oracle Asia Research & Development Center Korea)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U-시티, RFID 등 3가지 IT 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관련 오라클 첨단기술연구소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하고 오라클 제품을 고객의 솔루션에 내장하는 일을 한다.

아울러 각종 테스팅 및 비즈니스 요구사항 파악 등 아태지역의 임베디드 비즈니스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한국오라클 첨단기술연구소에서 맡게 된다.

오라클은 또 U-시티 사업에 맞춰 임베디드, SOA, 그리드컴퓨팅, ERP, CRM 등 오라클 제품을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 통합 제공해 한국의 IT 기술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오라클 첨단기술연구소는 기존 글로벌 기업의 연구소와 달리 자사 솔루션의 현지화 및 한글화 등 제한된 연구분야에 국한되지 않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BEA시스템즈코리아는 여의도에‘BEA코리아 R&D센터’를 개소하고 30여명의 연구인력이 본격 활동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 입리(Yip Ly) BEA 시스템즈 아태지역 R&D 총괄부사장(왼쪽부터), 웨이웡 BEA 엔지니어링 총괄 수석부사장, 김형래 BEA시스템즈 코리아 대표, 박재문 소프트웨어진흥단장 등이 참석했다.     © 운영자
BEA시스템즈코리아는 지난 15일 SOA 및 통신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BEA코리아 R&D(연구 개발) 센터’를 여의도에 설립했다.

BEA코리아 R&D센터는 김한주 연구소장을 포함해 약 30여명의 연구진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한주 연구소장은 개소식에서 R&D센터 운영을 위한 정·관·학 협력 방침과 R&D센터의 역할 및 개발 솔루션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 소장은 우선 기업들과 협력에 대해 △국내 주요 통신 사업자와 기술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 받을 수 있는 레퍼런스 모델을 마련하고 △국내외 주요 네트워크 장비 업체와 연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스트럭처를 결합한 통합 인프라스트럭처 환경을 제공하며 △국내 솔루션 기업들과 해외 공동 마케팅 활동 전개 등을 통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외 표준화를 선도하는 정부 산하 연구 기관들과 협력해 선도 기술 확보 및 시장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BEA코리아 R&D센터는 국내 대학들과 연계한 산학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산학 연구관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BEA시스템즈코리아 김형래 대표는 “BEA가 질적·양적 측면에서 모두 내실을 충분히 갖춘 R&D센터를 설립한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국내 R&D센터 설립은 BEA가 중국과 인도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는 세 번째로 설립하는 것으로 한국의 전략적인 가치와 BEA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진출한 다국적 IT기업 연구센터는 한국IBM 유비쿼터스 연구소(소장 남정태), SAP R&D 센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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