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대상자 이탈 줄이고, 신규고객 늘리고

수수료 면제, 상품권 지급 등 이벤트 마련

 

 

증권사들이 선물·옵션 고객을 잡기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증권사는 18일부터 시행되는 ‘선물·옵션 기본예탁금 차등적용 제도’와 ‘옵션매수전용계좌’ 도입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선물옵션 기본예탁금 차등적용 제도는 투자자별로 신용등급을 책정해 건전투자자의 경우 기본예탁금을 500만원 수준까지 낮춰주는 제도이다.


기존 기본예탁금은 개인과 적격기관투자가 구분없이 1500만원으로 획일적으로 적용됐으나 18일부터는 투자자별로 신용상태를 감안해 3단계로 차등 적용된다.


이에 따라 추가증거금 미납 등으로 인해 관리대상투자자로 분류될 경우 최고 3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에 대해 증권사들은 관리대상투자자의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선물·옵션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각종 무료수수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달 30일부터 ‘선물옵션, ELW 우수고객 사은행사’을 통해 상품별 최상위 고객 15명에게 사은품으로 건강검진 진단권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동부증권은 내년 1월 말까지 선물옵션, ELW 신규 거래고객에게 각각 15일, 1개월동안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한편 18일부터 차등적용 제도와 함께 옵션매수전용계좌도 도입된다.


옵션매수전용계좌는 100만원만 있어도 매수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콜옵션이나 풋옵션을 매수해 이익을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자금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겨냥해 증권사들도 다양한 마케팅을 마련했다.


현대증권은 18일부터 2007년 2월 19일까지 제3회 실전투자대회 ‘파워 골드러시 내 옵션매수전용리그’를 통해 수상자들에게 시상금을 줄 예정이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옵션매수전용계좌서 매매한 고객 중 매주 3000만원 이상 약정고객 대상으로 매주 추첨을 통해 선정된 125명의 고객에게 이메일로 영화예매권 1인 2매 지급할 예정이다.


서울증권은 18일부터 ‘777이벤트’를 77일 동안 실시한다.


서울증권은 이벤트 기간동안 신규로 지정된 옵션매수전용 계좌에 대해 7일 동안 옵션매수전용 온라인 수수료를 면제한다. 또한 예수금 300만원 이상으로 매매가 발생한 777명에게는 사은품을 제공한다.


동양종금도 신규 및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선물옵션 온라인 매매수수료를 첫 한달간 무료 행사와 기존고객 대상 거래금액에 따라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굿모닝신한증권도 18일부터 옵션매수전용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2주에 한번 추첨을 통해 3명에게 황금돼지 10돈을 증정하며 다음달까지 3000만원 이상의 약정을 하면 골드칩 1돈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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