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P 완료보고회 … 2개월간 준비후 시행

개방형 표준시스템 및 코어 솔루션 도입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우리투자증권의 차세대시스템이 내년 2월이면 SI사업자 선정을 시작으로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일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 플래닝(EAP) 완료보고회를 마친 우리투자증권은 항후 약 2달간 준비기간을 거쳐 SI사업자 선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약 4달간 한국IBM을 주사업자로 선정하고 AT커니를 참여시킨 이번 EAP를 통해 우리투자증권은 애플리케이션·비즈니스·테크니컬·데이터아키텍처·IT거버넌스 등 신시스템 투자에 대한 대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완성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계정계, 정보계를 모두 개편하는 사업”이라며 “개편방식에 대한 추가 논의 후 오는 2007년 2월 중순이면 SI 사업자 선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1년 6개월 이상 소요될 이번 사업은 우리투자증권의 현 메인프레임 구조를 오픈시스템으로 개편하고 자본시장통합법 대비 코어시스템도 도입된다.<그림 참조>

구체적인 사업규모를 밝히지 않은 우리투자증권은 계정계와 정보계를 일괄계약방식(턴키)로 발주를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달말까지 구체적인 안을 만들 예정이다.

이같은 회사측 입장은 당초 단계적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에서 다소 전향적으로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많은 시중은행이 각 솔루션 및 업무 요건에 따라 필요한 사업자를 개별 발주, 선정하는 방식을 채택해 왔다.

우리투자증권도 계약방식부터 위험요소를 배제하고자 했으나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턴키방식을 논의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우리투자증권 사업에서 한국IBM이 어떻게 진입하느냐가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우리금융지주 사업에서 강세를 보여온 한국IBM이 컨설팅까지 맡았고 연장선에서 차세대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게 업계 시각이다. 다만 우리투자증권이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IBM을 인정할 수 있느냐는 다른 시각이다. 한국IBM이 컨설팅 과정에서 적지 않은 잡음을 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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