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강타로 해저 케이블 끊어져

국내 은행 해외결제 업무도 차질 빚어


 

지난해 12월 26일 발생한 대만 지진의 여파로 한국씨티은행과 HSBC은행 등 일부 외국계 은행의 인터넷뱅킹과 국내 은행의 국제 결제업무가 마비됐다.


원인은 국제통신망을 운영하는 해저케이블 일부가 끊어진 재해상황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은 27일 오전까지 인터넷뱅킹 서비스 조회, 당행이체 등 일부 업무는 복구했지만 △타행이체, 공과금납부 등 대외이체거래 △신용카드 및 대출 신청 △공지사항 및 관심상품 조회 등 서비스는 지난달 29일에나 모두 복구했다.


HSBC은행도 인터넷뱅킹 시스템과 기업인터넷뱅킹 시스템 CMS(자금관리시스템) 등을 국내에 운영했지만 계정계 서버는 홍콩 및 영국에서 우회해서 사용해 왔다.


은행측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휴 통신 업체들과 긴밀한 협조와 자체 노력으로 지난달 27일 우회로를 통해 네트워크 접속 복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HSBC은행은 우회로를 통해 네트워크 접속을 복구했으나 전반적인 인터넷 접속 장애가 국제 인터넷 트래픽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HSBC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및 기업 고객은 간헐적으로 인터넷 접속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HSBC은행은 인터넷 트래픽 접속 진척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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