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는 24~26일사이 결정

조직개편·인사도 마무리 단계

 

 

그동안 사업자 선정을 미루던 농협중앙회 차세대시스템 SI사업자 선정이 이달말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안성센터에서 총 30여명의 평가위원 작업을 거쳐 24~26일 사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현 메인프레임 구조를 개방형 표준시스템으로 개편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농협중앙회는 삼성SDS, LG CNS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현재 최종 사업자 선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농협측은 당초 작년 11월말에는 사업자 선정을 마치려고 했으나 대내외 각종 변수로 인해 사업자 선정을 미뤄왔다.


지난해 11월 큐로컴-티맥스 지재권 분쟁 1심 판결, 12월 금감원 등 감사, 연말 농협중앙회 인사, 연초 전산정보분사 조직개편 및 인사가 맞물려 사업자 선정이 늦어졌다는 게 농협측 설명이다.


아울러 농협중앙회 본조 차원에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각종 프로젝트 및 산출물 관리를 위한 100대 과제 선정 작업도 SI사업자 선정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차세대시스템 가동 일정과 예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올해부터 본 사업에 나섰다면 당초 차세대시스템 가동 일정인 2008년 추석연휴는 맞출 수 있었다.


그러나 이달 사업자 선정이후 내달 계약을 가정하면 일정은 2009년 설날 연휴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농협중앙회 전산정보분사도 이같은 점을 감안, 예산 분배 및 차세대시스템 가동 일정을 부분적으로 조정중이라고 전했다.


예산 역시 지난해까지 총 1300여억원을 투입하려 했으나 최근 이를 990억원(PMO, 하드웨어, 인건비 등 포함)으로 조정했다.


또 올 중반기에 가동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게(BPR) 사업 역시 차세대시스템 가동 일정 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농협중앙회 전산정보분사는 SI사업자 선정을 기점으로 이달말 내부 조직개편도 마칠 예정이다.


지난해 중반 신시스템추진부(부장 백성현)을 신설한 농협중앙회는 이번 조직개편이 큰 틀에서 통폐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방향은 중앙회 인사를 반영하면서 내부에서 개선사항을 반영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1~2개 부서도 통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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