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제안요청서 발송 예정

카드, e-CRM 도입 … 시벨 유지

 

 

우리은행 통합CRM 프로젝트가 빠르면 내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은행측에 따르면 오는 2월 컨설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80여억원이 투자될 이번 사업은 그동안 운영해 오던 은행CRM을 보다 정교한 시스템으로 구성하고 카드CRM 구축, e-CRM 도입 등 내용을 골자로 한다.


컨설팅은 현행 은행CRM 시스템 운영방식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카드, e-CRM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 아키텍처 설계가 주요 사업이 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채널이 다변화되면서 기존 호스트 중심 CRM시스템 개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이번 시스템 개편으로 은행 사용자 편의성과 운영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은행은 그동안 사용하던 시벨시스템 CRM 패키지는 교체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동안 시벨 패키지를 사용하면서 많은 문제점을 개선해 왔고 따라서 지금 교체는 적절하지 않다는 게 우리은행측 설명이다.


은행CRM시스템은 지난 2003년부터 약 1년간 개발을 거쳐 2004년부터 가동해 왔다.


작년 우리은행은 이번 통합CRM 2단계 사업을 위해 지주사 차원 고객정보통합 사업도 마무리 했다.


아울러 영업지원시스템 개편 등을 통해 우리은행은 CRM시스템 개편을 위한 초석을 다졌기 때문에 상반기 추진, 하반기 가동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지주는 은행, 증권, 카드의 각종 금융상품을 교차 판매할 수 있는 데이터 정합성을 확보하고 고객 접촉정보를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해 국민, 기업은행이 통합CRM 시스템을 가동해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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