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전자금융, 호스트 재선정

한국IBM 5년 다년 계약 조기 해지

 

 

우리금융지주가 그동안 이원화로 운영해 왔던 우리은행 재해복구서비스를 오는 9월을 전후로 통합 운영하는 체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그동안 감사원 지적사항이던 경남, 광주은행 백업시스템 역시 올 하반기 우리금융정보시스템으로 통합 운영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은행 주전산센터 아웃소싱은 한국IBM 우면동 및 목동 센터에서 분산해 재해복구시스템을 운영해 왔고 전자금융 백업도 한국IBM을 통해 아웃소싱 해 왔다.


한국IBM이라는 단일 사업자가 맡아서 운영하지만 구조 자체는 이원화 체계로 운영중인 것이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005년 감사원 등에서 우리금융정보시스템으로 통합운영을 권고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4년 우리은행은 전자금융 아웃소싱 관련 한국IBM과 5년 다년계약을 체결, 현재 약 2년 잔여 계약이 남아 있다.


그동안 우리금융정보시스템으로 통합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은 이 다년 계약을 조기에 파기하느냐, 유지하느냐를 놓고 내부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경남, 광주은행 재해복구 서비스를 우리금융정보시스템으로 통합하는데 따른 리스크도 통합운영의 걸림돌이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같은 문제를 올해 구조적으로 개선, 두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컨설팅을 한차례 실시하는게 좋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시기는 상반기 컨설팅, 9월 사업자 재선정 등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통합 운영안 자체는 상반기 컨설팅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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