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 철근가격 인상효과로 매출 및 이익 증가

 

 

한국철강은 철근가격 인상으로 영업실적과 주가 회복 등 기회요인이 작용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철근가격이 오는 2~3월 중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단조부문은 전방산업의 호조로 인해 최소한 2006년 수준의 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강은 정부의 주택공급확대 정책으로 철근 수요가 2010년까지 견고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정부는 지난 2006년 11.15대책에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30만호, 총 164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31일 서민의 주거안정을 꾀하기 위해 2012년까지 116만호의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할 것이라는 계획도 추가로 발표했다.


이러한 일련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은 철근 수요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경기 하강으로 민간의 분양 일정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지만 무주택자를 겨냥한 공공부문의 주택건설 확대가 계속돼 철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철강은 해외 철근 가격이 상승에 따라 국내 철근가격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근가격은 중국의 반제품에 대한 수출세 부과와 한국, 일본 등의 수요 증가에 따라 작년말 이후 철스크랩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국내 스크랩 가격도 22만원 내외에서 최고 26만원가지 올랐고 수입 스크랩도 280달러 수준에서 최고 330달러가지 상승했다.


이러한 원료 가격 상승에 대응해 국내 전기로 업체들도 2~3월 중 대대적인 가격 인상을 추진할 전망이다.


철근가격 인상은 영업실적 향상과 함께 그 동안 침체됐던 주가를 회복시키는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철강은 2008년부터 단조설비 증설 효과로 이익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한국철강은 오는 9월부터 창원공장에 70톤 전기로를 신설하고 1만 톤의 프레스를 설치하는 단조설비 증설 투자가 시작됐다.


주설비인 전기로 공급사가 작년 12월 이탈리아의 다니엘리로 선정된 후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했다.


신규 설비는 2008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며 연간 28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국내 단조시장은 조선기자재와 풍력발전 산업의 성장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대형 단조품의 경우 공급부족 상황이다.


창원특수강, 세아베스틸과 단조 전문업체들이 2007년망까지 증설하는 단조설비 물량은 약 40만톤으로 이는 수요산업의 성장을 감안할 때 충분히 시장에 흡수될 수 있다.


단조 제품은 철근에 비해 마진이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한국철강의 2008년, 2009년의 영업이익이 각각 801억원, 1051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안철수연구소, 비용구조의 구조적 악화에 따른 영업이익 부진

 

 

안철수 연구소는 주력제품인 V3 및 스파이제로(SpyZero) 모두 성장정체 상황이다.


V3와 스파이제로는 각각 개별 제품으로는 매출 성장이 미미한 상황이며 2007년 이후에도 뚜렷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7월 ‘V3 인터넷시큐리티 2007 플래티넘’이란 이름으로 V3와 스파이제로를 통합한 제품을 출시해 지난 2006년 4분기 V3 및 기타제품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통합제품의 매출 유발 효과인지 단순히 계절적 특수에 따른 것인지를 검증하는데는 1~2분기 정도가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니포인트 인수에 따른 네트워크 보안 및 통합보안 강화 전략도 현재로선 미지수이며 국내 보안시장의 경쟁구도(시만텍, 트랜드마이크로 등 해외업체와의 경쟁관계)를 감안하면 안철수 연구소가 이를 통해 최근 4~5년 회형 성장정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안철수연구소의 지난 2006년 4분기 영업 비용 증가세는 매출 증가세를 훨씬 초과했다.


이는 경상개발비, 판매수수료, 대손상각비 등의 높은 증가세에 따른 것이다.


경상개발비의 증가는 네트워크 보안 및 통합보안 개발 관련 개발 인원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2007년 이후에도 증가된 개발비 수준을 줄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판매수수료나 대손상각비도 영업환경적 측면에서 쉽게 컨트롤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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