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 - 정보계 두 토끼 잡나

상반기 중 정책결정에 나설듯

 


정보계는 30억원대 예산 책정

 

 

지난 2004년 메인프레임을 기반으로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한 우리은행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11일 은행측에 따르면 연내 한국IBM 기종의 메인프레임을 기반으로 운영중인 계정계 및 정보계 시스템 다운사이징을 골자로 하는 시스템 개편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추진 방식은 주전산기는 리호스팅, 정보계는 다운사이징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모든 핵심 사업이 3월 이후 가시적인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가 밝힌 3월 이후는 지주사 회장 및 은행장 인선이 예고돼 있다.


이 과정에서 황영기 현 은행장이 연임할 경우와 신임 은행장이 인선될 경우 등 2가지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현 황영기 행장이 연임할 경우 은행 IT지원팀이나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하 우리FIS)의 현 조직운영 방식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우리FIS 주도로 추진중인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주사 회장이나 은행장이 교체될 경우 얘기는 복잡해진다.


우선 현 IT시스템에 대한 은행 경영진의 리뷰가 선행되고 이후 다운사이징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에 나서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는 현 시스템 운영을 보다 고도화하는 선에서 그치고 다운사이징 추진은 내년에나 본격 논의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은 오는 3분기 호스트 CPU 증설 및 시스템 운영 S/W 업그레이드를 위해 약 68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올해는 계정계 리호스팅 사업 타당성 조사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은행 및 각 자회사 조직 변화에 따른 물리적인 사업추진 일정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되기 때문에 은행 경영진 교체는 연내 다운사이징 추진 불가라는 동일선에서 판단이 가능하게 된다.


한편 우리은행은 올 사업계획에 정보계 다운사이징 관련 2분기 사업추진을 목표로 약 33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정보계 규모는 한국IBM 메인프레임 기종 약 2000밉스치를 사용중이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