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통법 제정 적극적 추진

퇴직연금 활성화 등 공약

 

 

황건호 회장<사진>이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제46대 증권업협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증권업협회는 황건호 회장의 임기가 12일로 만료됨에 따라 지난 8일 임시총회를 통해 차기 증권업협회장 선거를 치뤘다.


이번 증협 회장선거에는 황건호 회장을 비롯해 김병균 대한투자증권 상임고문, 홍성일 한국투자증권 사장 등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3인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투표결과 33개 회원사의 표 중 25표를 획득한 황건호 회장이 각각 4표를 받은 두 후보를 큰 차이로 제치며 제 46대 증권업협회 회장으로 재선임 됐다.


황건호 회장은 “이번 재임 당선은 업계에 산적한 주요 현안들을 잘 완성하라는 뜻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업계의 중지(衆智)를 모아 글로벌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증권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황 회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공약했다.


황 회장은 선진제도연구 지원활동과 시행령 등 하위 규정 제정에 있어 업계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힘을 기울이며 자본시장의 선순환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연기금 등 주식수요기반 확충, 퇴직연금의 활성화 등의 사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어 “증권사의 대형화, 전문화 추진을 통해 차별화된 수익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증권 자본시장이 은행과 대등한 수준에서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증권업협회장의 임기는 공식적으로 2010년 2월까지 3년이지만 실제로는 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이 시행될 내년 말에 끝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통법 시행에 따라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등 자본시장 관련 협회통합이 이뤄져 통합 협회장을 새롭게 선출해야 되기 때문이다.


한편 자천으로 출마 선언한 민경윤 민주금융노조 위원장은 회원사의 추천을 받지 못해 최종 후보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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