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억원대 투자 … 6월까지 개발

시중은행 솔루션도입 촉매제 역할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 시도되는 외환은행 자금세탁방지(AML)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은 아이플렉스의 맨타스 원(Mantas ONE™) 솔루션이 선정됐다.


지난 13일 외환은행은 그동안 평가 작업을 벌여온 SAS코리아, 아이플렉스코리아, 한국IBM, 노콤 등 회사의 솔루션의 면밀히 검토한 결과 아이플렉스 멘타스 원 솔루션을 채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이달말까지 삼정KPMG의 주요 컨설팅을 완료하고 아이플렉스코리아측과 3월초까지 우선협상기간을 거치면 본격 시스템 구축에 나서게 된다.


외환은행 AML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비는 총 20여억원이고 개발 기간은 오는 6월까지 약 3개월 가량이다.


개발되는 AML 모니터링 시스템의 주요 기능은 리스크 모델을 기반으로 한 리스크 스코어링 시스템, 고객 및 거래 등의 리스크에 따른 관리시스템, 고위험 고객에 대한 필터링, 상시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거래패턴 인식을 통한 비정상 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구축된다.


은행이 채택한 아이플렉스코리아 멘타스 원 솔루션은 현재 5.0 버전까지 출시돼 있다.


이 제품은 행동탐지 인증이 핵심엔진으로 솔루션내의 총 300개 시나리오 중 100개가 AML에 특화된 시나리오로 구성돼 있는게 특징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인증했고 나스닥을 비롯해 씨티은행, ABN암로, 바클레이즈, 메릴린치, 도이치뱅크, 크레딧스위스 등이 멘타스 솔루션으로 각종 자금세탁 방지 업무를 적용중이다.


한편 이번 외환은행 AML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외화거래 관련 은행의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 도입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국민은행은 리스크 관리본부 중심으로 자본시장업무 통합 신시스템(CMBS)를 구축한 후 AML 솔루션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개성공단에 진출해 있는 우리은행도 AML 도입의 필요성을 적극 검토, 연내 정책적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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