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들을 위한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한화생명 앱을 실행하면 휴대폰에 ‘악성 앱(해킹, 가로채기 등) 또는 ‘원격제어 앱 구동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의심되는 앱이 발견될 경우 팝업으로 안내하고 삭제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방지 시스템은 대다수 고객이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휴대폰에 적용되며, 원격제어 앱이 감지되었을 경우에는 한화생명 앱이 구동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신용대출, 보험계약대출, 보험금 신청 등의 업무를 진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또 한화생명 앱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지 않는 경우에 앱을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휴대폰의 악성 앱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고객의 정보노출 위험 및 다른 금융기관의 금융거래 중 사고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생명 앱은 공인인증서 없이 간편비밀번호의 등록만으로 보험계약 대출, 보험금청구, 보험계약조회 등의 업무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한화생명 융자사업부 임석현 상무는 “보이스피싱, 메신저 피싱 등 금융사기가 늘어나고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을 마련했다. 비대면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까지 보호하기 위해 금융사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장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uzhwa@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