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적인 프로세스 개편에 나설듯
이달중 신시스템 RFP발송, EAI추진
최근 차세대시스템 정보제공 접수를 완료한 우리투자증권(대표 박종수)이 업무프로세스 혁신(PI) 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 두 시스템이 같이 개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과거 우리은행이 차세대시스템 추진 과정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BPR) 사업을 완료한 바 있고 외환은행이 지난 2004년 PI프로젝트를 가동한 바 있다.
또 신한은행이 지난해 차세대시스템 가동 이전 BPR시스템을 1차 가동했고 최근 2단계 구축을 준비중이다.
5일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PI는 차세대 일환에 포함된 내용”이라며 “기존 시중은행에서 추진했던 PI나 비즈니스 프로세스 재설계(BPR)와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 PI는 그동안 변화된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원칙으로 업무처리 흐름을 개선하고자 하는 움직으로 해석”한다며 “각론은 추가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시중은행의 경우 PI와 BPR을 혼동해서 사용해온 경우가 많았다. 즉 영업현장의 궁극적인 변화를 통해 유연한 업무구조를 가져갔다는 PI 분야와 이를 위해 각종 시스템을 자동화한다는 BPR이 혼용돼 왔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이 두 가지 영역을 모두 포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통법을 통한 외부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차세대시스템 가동 이후 각 영업현장 변화를 시너지 차원에서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 내외부를 변화시키고 자동화툴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부 결정 과정을 거쳐 차세대시스템 가동 이전에 선행 사업으로 PI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측은 현 차세대 PMO 조직에 합류해 있는 AT커니측과 PI전략 수립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8일 우리투자증권은 삼성SDS, LG CNS, SK C&C, 티맥스소프트, 코스콤, 한국IBM, 한국HP 등 총 7개사로부터 차세대시스템 구축 정보를 제공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이 RFI를 발송한 당초 9개사에서 현대정보기술과 액센추어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RFI 설명회를 포함해 이들 업체가 보내온 자료를 면밀히 검토, 빠르면 이달 중순 차세대시스템 구축 RFP를 발송하고 본격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 차세대시스템은 그동안 메인프레임에서 운영중인 주전산기를 개방형 표준시스템으로 교체하고 각종 금융상품 설계가 가능한 프로덕트 팩토리 등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우리투자증권은 이달중 전사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구축 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