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초보험료 105억 … 1년8개월 만에 300%↑

설계사 대폭 증원, FC 인센티브 제공 주효

 

미래에셋생명의 실적 고공행진에 보험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올 2월 월초보험료 105억원을 달성, 125억원을 기록한 교보생명을 바짝 추격했다.

미래에셋생명 출범직전인 2005년 5월 월초보험료가 불과 26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8개월만에 300%를 뛰어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월초보험료란 월납 보험계약의 1회 신규보험료로 보험회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괄목의 실적 향상과 관련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 브랜딩 및 FC펀드 취득 권유 등 보험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 비즈니스 모델이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설계사 대거 증원(약 2000명), 주주우선공모 방식의 유상증자(1011억, 신주 842만5000주) 때 영업조직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설계사들(FC)의 주식배정 요구에 따라 이번 유상증자(3월 28~29일 공모) 추진시 우리사주와 구주주 청약미달 및 단수주식을 미래에셋 FC에게 배정키로 한 바 있다.

다만 △월초 수입보험료 30만원 이상인 FC 500주 △월초 수입보험료 30만원 이상이면서 근속 13개월 이상인 FC 또는 월초 수입보험료 100만원 이상인 FC 1200주 △월초 수입보험료 100만원 이상이면서 근속 13개월 이상인 FC 2300주 등으로 영업조직의 청약자격 및 한도를 제한했다. 설계사들의 주식배정 요구는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2005년 9월 실시한 유상증자(1500억)가 성공했기 때문이다. 당시 6000원이던 주식이 현재 장외시장에서 주당 1만8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최근 파죽지세(破竹之勢)가 계속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콜센터 구축 및 변액보험 전건 모니터링 콜 등 단기 외형적 성장에만 연연하지 않고 고객만족을 통한 장기적 성장 원천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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