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아연가격 반등으로 실적 호조 지속

 

고려아연은 아연가격의 강세, 제련마진(TC)의 확대로 수익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연가격이 재상승하면 상반기 중 4000달러를 상회하는 강세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속적인 재고량의 감소, 중국의 수출령 감소는 아연 가격 강세 반전의 전조로 작용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매해 2월에 열리는 미국아연협회(American Zinc Association) 회의에서 올해 TC(Treatment Charge, 공제제련비) 협상은 제련업체에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상승 추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에서 아연광산이 많이 늘어나 광석 수급이 예전에 비해 완화됐고 아연가격도 작년말에 비해 상당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정을 반영해 최근 아연의 SPOT TC가 상승 추세에 있다.

지난해 9월 톤당 100달러였던 Base TC가 올해 1월에는 195달러로 올랐고 2월에는 200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이같은 STOP TC의 상승은 올해 계약 TC에도 제련업체에 유리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계 아연 수요 또한 전년에 비해 4~5% 증가하는데 반해 재고 감소가 지속돼 아연 가격의 강세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대형 자동차 생산량의 감소와 주택경기의 하강 때문에 수요가 둔화되고 있지만 유럽은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공급을 늘리기 위해 중국에서 아연제련시설 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공장이 완공되어도 전력 등 인프라 부족으로 가동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아울러 작년 12월에 8만 6000톤 내외로 떨어졌던 LME 재고량이 중국의 수출 확대로 10만톤까지 늘어났다가 1월 하순부터 다시 감소세로 반전돼 현재 재고량이 9만톤 수준이다.

향후 재고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아연 가격의 강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LG필립스 LCD, 업황 호조세로 실적 개선 전망

 

LG필립스 LCD는 40인치급 LCD TV 수요 증가로 인해 실적 개선될 전망이다.

42인치 LCD 패널의 가격은 지난해 연말 635달러에서 1월 605달러, 2월 590달러로 전월 대비 각각 4.7%, 2.5% 하락했다.

이같은 가격하락으로 인해 1월 42인치 LCD TV의 판매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006년 11월, 12월에 비해 수요 증가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수기임에도 대형 LCD 패널의 수요가 견조한 증가를 보인 이유는 가격하락이 예상범위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는 TV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요증가로 이어지지 못했었다. 이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TV가격과 비교해 판가 자체가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이 아니라 추가적인 가격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구매 희망자들이 구매를 늦췄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제는 LCD TV의 완만한 가격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더욱 싼 값에 TV를 구매하려고 기다렸던 대기수요가 실수요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는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 이후에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LG필립스 LCD를 포함한 TFT-LCD 업테들이 재고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분기 이후 한국 및 대만의 TFT-LCD 업체들이 가동율과 신규 Fab의 Ramp-up을 서두르지 않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공급 측면의 증가세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TFT-LCD 업체들이 지난 4분기 이후 재고규모를 감소시킨 상황에서 2007년 2분기부터 40인치급 LCD TV의 수요가 확대될 경우 대규모 TV 세트업체들은 물량 확보에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분기 후반부터 TV용 패널에 대해 조기 발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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