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스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선 골프의 스윙 궤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스윙 궤도란 스윙 할 때 클럽 헤드가 목표선을 기준으로 그리는 원형의 선, 즉 클럽 헤드의 경로를 말하는데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슬라이스는 임팩프 순간 클럽 헤드 경로에 대한 클럽 페이스가 열렸을(오픈) 때 일어난다.

3가지 스윙 궤도에 있어서 임팩트 순간 페이스가 오픈 될 경우 각기 성질이 다른 3가지 유형의 슬라이스가 생긴다. 물론 해결책도 다르다.

▲     ©운영자

▲     © 운영자

▲     © 운영자

Out to In 스윙궤도에서 임팩트 순간 페이스가 헤드의 경로에 대해 오픈 된 경우. 볼은 목표의 왼쪽으로 날아가다가 오른쪽으로 휘어진다.

②Square 슬라이스

스윙 궤도는 정확하나 임팩트 순간 클럽 페이스가 열린 경우. 볼은 목표 방향으로 날아가다 오른쪽으로 휘어 진다.

③Push 슬라이스

In to Out 스윙궤도에서 임펙트 순간 클럽 페이스가 열린 경우. 볼은 목표 방향 오른쪽으로 날아가다 오른쪽으로 휘어 진다.

3가지 유형의 슬라이스를 정리하면 볼은 클럽 헤드의 경로를 따라 날아가다가 임팩트 순간에 클럽 페이스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휘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즉 볼의 비행 유형으로 스윙이 어떠했는가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잘못된 자세를 교정할 수 있다.

슬라이스 원인과 해결책

I. 위크 그립

볼 위치와 셋업이 올바르다는 전재 하에 슬라이스가 날 경우,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먼저 클럽 헤드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그립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립 왼쪽으로 양손을 많이 돌려 잡았을 경우(위크 그립)에는 임팩트 순간 클럽 페이스가 오픈 돼 슬라이스가 나게 된다.

다운스윙 때 팔뚝은 중심을 찾으려고 중립적인 위치로 돌아가게 되는데 그 결과로 클럽 페이스가 열리기 때문이다.

II. 톱에서 페이스의 오픈

백 스윙 정점에서 왼 손목이 손등 쪽으로 꺾여져 클럽 페이스가 오픈 돼 있을 경우 임팩트 순간 페이스가 열려 슬라이스가 난다.

III. 플랫 백 스윙 - Pull Slice

팔과 클럽이 가파르게 올라가지 않고 낮은 궤도(플랫)로 백 스윙을 할 경우 왼팔이 가슴에 밀착돼 다운스윙에서 팔이 내려가지 못하고 몸을 따라 회전하게 된다. 그 결과로 몸은 볼 쪽으로 움직이고 클럽은 가파르게 Out to In 궤도로 임팩트에 도달해 볼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pull 슬라이가 나온다.

해결 방법은 백스윙 시 어깨 궤도는 상대적으로 지면과 평행이고 손과 팔은 좀더 가파른 궤도로 움직이는 것이다. 하지만, 몸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에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IV. 업라이트 백 스윙 - Push Slice

손과 팔로만 클럽을 목표선과 가깝게 위아래로 스윙 하면 어깨 회전이 가파르게(업라이트) 된다.

백스윙 시 왼쪽 어깨가 가파르게 올라가면 역으로 다운스윙 때는 오른쪽 어깨가 가파르게 내려가 클럽헤드는 In에서 Out으로 움직이며 손과 팔뚝 회전을 방해한다.

그 결과로 볼이 오른쪽을 날아가다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푸시 슬라이스가 난다.

V. 느린 코킹 풀기 - Square Slice

In to In의 올바른 스윙 궤도에서 손목의 코킹을 지나치게 유지해 임팩트 순간까지 풀지 못할 때 클럽 페이스는 직각(스퀘어)이 되지 못하고 오픈 된 상태로 임팩트를 맞게 된다.

그 결과로 볼이 목표선 방향으로 날라가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스퀘어 슬라이스가 나온다.

사실 프로들의 다운스윙을 보면, 임팩트 바로 직전까지 코킹을 유지하는데 임팩트 순간에는 페이스가 스퀘어로 돌아선다. 아마추어들도 거리 욕심에 이 동작을 따라 하는데 손목과 신체 근력 등이 따라주지 않으면 슬라이스를 면키 어렵다.

<자료제공:골프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