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바이오디자이너스 투자조합 참여
지분 95% 취득 예정 “수익률 제고 목적”

2022년 3월 10일 10:10 대한금융신문 애플리케이션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화재가 바이오산업에 285억원을 투자한다. 이달 중 투자조합이 결성되면 5년에 걸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메리츠화재는 메리츠증권이 주관하는 메리츠-바이오디자이너스 투자조합에 285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조합은 메리츠증권과 바이오디자이너스가 공동(Co-GP)으로 운용한다. 바이오디자이너스는 벤처기업의 창업을 돕는 바이오 분야 컴퍼니 빌더(Company Builder)다.

GP(General Patner)는 무한책임 투자자로 펀드를 운용하는 업체를 말한다. LP(Limited Patner, 유한책임 투자자)가 자금을 출자하면, GP는 출자금의 운용을 맡고 대가로 보수를 받는다. 메리츠화재는 LP 역할을 맡게 된다.

투자조합에서 메리츠화재의 지분은 9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메리츠화재는 바이오산업 분야 투자를 통해 자산운용 수익률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조합 결성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연결회사 차원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계 투자로 높은 수익율을 기록한 바 있는 양사가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는 평가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메리츠증권과 연계한 부동산PF 대출 등 고수익 투자로 높은 운용자산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메리츠증권이 주관한 이태원 지역 개발사업에 메리츠화재가 4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메리츠화재의 자산운용 수익률은 4.1%로 손보업계 상위권을 기록했다. △DB손보 3.29% △현대해상 2.93% △삼성화재 2.75% 등과 비교해 1%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바이오디자이너스는 바이오 관련 투자 컨설팅 회사”라며 “높은 운용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박진혁 기자 pj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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