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FINEX 상용화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

포스코는 인도 제철소에 파이넥스(FINEX) 투자와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넥스는 전통적인 고로 제선 기술을 대체하는 새로운 제선 기술이다.

이 제선 기술은 고로 제선 기술보다 분광과 일반탄 등 값이 싼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쇳물 제조원가가 고로의 85% 수준, 설비투자비용도 92%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파이넥스는 아황산가스나 아질산가스 등의 공해물질 배출이 고로 대비 각각 3%, 1%에 불과할 정도로 환경 친화적으로 해외 투자자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의 파이넥스 상용화 단계가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4월 완공 후 7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인도 제철소에도 파이넥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원가경재력에서 앞서는 파이넥스 제선기술은 인도 제철소 투자의 성공을 결정하는 핵심기술로 인도의 파이넥스 1기의 규모를 포항의 파이넥스보다 큰 연산 200만톤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인도산 철광석에는 알루미나, 아연과 같은 비철금속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덩어리 형태로 만들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고로에 장입해 용융하는 과정에서 내벽에 비철금속이 붙어 고로를 훼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도 철광석 채굴해 사용할 예정인 인도 제철소에는 고로 방식은 적합하지 않으며 분말 형태로 환원해 용융하는 파이넥스가 적합한 제선 프로세스로 판단된다.

이같이 포항의 파이넥스 상용화 성공은 인도 제철소 투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포스코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과 M&A 이슈로 주가를 재평가하는 모멤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주가는 연초 이후 약 26%나 상승했지만 아직도 세계 경쟁사들의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현재 세계 8대 철강업체 평균에 비해 포스코의 2007년 PER과 PBR은 각각 74%, 60% 수준으로 향후 이 회사의 주가는 결국 해외 경쟁업체 평균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로텔레콤, 하나TV 가입자 증가세 ‘양호’

 

하나로텔레콤은 2007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ARPU 감소세 둔화와 가입자의 견조한 증가세 유지를 통한 초고속인터넷 매출 감소세 둔화, 높은 가입자 증가세를 바탕으로 한 전화 매출의 고성장, 하나TV 가입자 증가세에 따른 매출 양호 등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CAPEX 안정화를 통한 감가상각비 감축, 임차망의 자가망 전환을 통한 통신설비사용료의 감축 등 비용 구조 효율화를 통한 매출 증가 및 손익 개선으로 하나로미디어 중심의 지분법평가손익도 2007년부터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08년부터는 매출 증가, 비용 안정화를 통한 레버리지를 통해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됨과 동시에 지분법평가손익도 흑자전환되는 등 영업외손익도 크게 개선되면서 경상손익이 흑자로 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통부의 결합상품 관련 규제완화는 하나로텔레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정책은 통신사업자들에게는 요금 인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상품 개발 경쟁, 요금 인하 경쟁 등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위기일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이미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방송(하나TV)을 묶은 결합상품(TPS)을 성공적으로 출시하여 결합상품 경쟁구도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3G 재판매를 통해 무선통신도 결합한 QPS까지 계획하고 있어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결합상품 할인판매 허용이 크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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