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해상 등 전년比 10% 이상

보험계약대출 및 신용대출 위주 강화

정부 규제로 부동산 시장은 고전전망

 

주요 손보사들은 올해 부동산, 보험계약대출, 신용대출 등 대출자산을 지난 연도대비 2000억 가량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큰 비중을 차지해왔던 부동산담보대출은 정부정책 및 시장의 흐름에 예의주시하며 늘려나가고 안정적인 보험계약 대출은 보다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LIG, 동부화재 등 상위 4개 손해보험사는 2007회계연도(2007년 4월~2008년 3월)에 대출자산을 전년 동기대비 평균 10% 이상 확대하는 업무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대출시장에서 이자수입을 전년보다 100억대 이상 확대 시현한다는 목표다.

삼성화재는 올 회계연도 말까지 전년 3조4830억원보다 8.2%(2850억) 성장한 3조768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현대해상은 13.2%(2100억) 확대한 1조7985억원, 동부화재는 15.9%(1987억) 늘어난 1조4483억원, LIG손보는 10.6%(2071억) 늘린 2조1615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같은 실적이 달성될 경우 이자수익은 현대해상 1176억원(전년도대비 159억 순증), 삼성화재 2335억원(96억), 동부화재 915억원(145억), LIG손보 1411억원(144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융자부문 사업과 관련해 동부화재는 고객의 상환능력을 고려해 대출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아파트 외 다양한 담보대출 및 신용대출의 제한적 운용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 나가면서 대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IG손해보험은 주택담보대출 감소로 인한 대안으로 철저한 우량고객을 위주로 신용대출과 약관담보대출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금융기관의 대출시장 전망은 대선정국 도래에 따른 부동산 정책의 이슈화로 거래 위축이 예상되나 한편으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의견이 상승과 안정, 붕괴 예상 등 다양한 의견이 혼재되고 있어 시장 성장이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강력한 대출영업 억제·관리 기조가 지속될 적으로 예상하고 담보대출 시장 위축을 전망하기도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의 지속적인 침체 또한 부동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통제와 금리인상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상 대출시장에 대한 금융기관 잔액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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