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계 중심 테스트 실시

계정계는 상위 버전 검토

 

신한은행이 현재 사용중인 메디슨칩 탑재 인테그리티 서버를 상위버전 제품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15일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정보계 업무를 대상으로 몬테시토 탑재 인테그리티 서버(한국HP 기종) 테스트에 착수했다”며 “테스트 결과에 따라 상반기 중에는 상위버전 제품으로 시스템을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한은행이 지난해 10월 차세대시스템 가동 과정에서 계정계 및 정보계 서버로 당초 도입키로 했던 몬테시토 탑재 인테그리티 제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메디슨 팁 탑재 서버를 도입했다.

이번 사업은 이 서버를 상위버전 제품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한국HP와 맺은 계약에 따르면 몬테시토 이상 상위버전을 공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이번 테스트 결과에 따라 계정계 시스템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교체되는 정보계 서버는 약 10여대 정도로 테스트가 안정적이라고 평가될 경우 계정계 시스템으로 확산한다는 게 신한은행측 전략이다.

적용되는 대상 업무는 대외계시스템, 인터넷뱅킹, 유가증권시스템, 고객정보 업무 등이다.

계정계 시스템 교체 전략 관련 신한은행은 정보계 시스템 적용 후 서버 성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계약상 ‘몬테시토 서버 이상의 서버를 공급한다’로 돼 있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쿼드코어 칩 몬트베일 탑재 인테그리티 수퍼돔으로 계정계를 교체할 수 있다는 게 신한은행측 생각이다.

실제로 인텔코리아에 따르면 빠르면 올 하반기 중 몬트베일 칩이 출시되고 한국HP는 칩 출시 이후 약 한달여 시간이 지나면 몬트베일 탑재 인테그리티 수퍼돔 공급이 가능하다. 

신한은행측이 정보계 가동 이후 시스템 안정성 결과를 놓고 계정계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기 때문에 내년에 계정계시스템 교체가 본격화된다고 가정할 때 몬트베일 도입은 가능성이 높은 얘기가 된다.

특히 출시되는 몬트베일 칩은 클럭스피드가 약 5.XX Ghz대를 유지하는 제품으로 그동안 신한은행에서 사용하던 메인프레임과 비교해도 속도 및 성능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계정계 운영의 성패는 속도 및 안정성 등에 있다고 볼때 신한은행이 몬트베일 탑재 인테그리티 수퍼돔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IBM 듀얼코어 ‘p5 595’ 제품이 은행 계정계에 사용된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에 HP 몬테시토 및 몬트베일 제품이 공급될 경우 국내 서버시장 판세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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