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公, KRX 등 IT사업 수주

농협 찍고 하나, 국민銀 영업 강화

 

삼성SDS의 국내 제2금융권 강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15일 삼성SDS는 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보증시스템(일명 역모기지론) 구축 사업 및 통합선물거래소 시장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보증시스템 구축 사업은 총 25억원 규모로 SK C&C, 현대정보기술 등과 경합을 벌여 사업을 따냈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주택담보노후연금보증을 위한 공사법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해당 업무를 지원할 정보시스템 필요에 따라 시행되는 사업이다.

따라서 주택금융공사는 삼성SDS와 공동으로 △주택연금보증 시스템 개발 △기존 하이넷 보완개발 △각종 서버, DBMS, SMS 백업, 모니터링 등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주택연금보증 시스템은 주택연금보증의 상담사관리, 중도상환관리, 보증상담관리, 담보관리, 보증, 상품정보관리, 인터넷서비스 등 업무가 개발되고 사후관리 즉 담보매각관리, 거주·사망자관리, 이행심사, 사고·구상권 관리 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기존 시스템(HiNet)의 보완개발을 통해 주택금융공사는 고객관리, 신용정보, 디지털예산회계, 경영지원 (회계·인사·급여 등), 통계/EIS, 대외기관연계, 자금관리 등을 추가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또 최근 통합거래소 시장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총 90여억원이 투자되는 시장관리시스템 구축 및 전사 데이터 아키텍처 사업은 시장별로 분리된 IT시스템을 통합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KRX와 삼성SDS는 상장공시(공시내용 검색강화, 현 1700여개의 공시 서식 관리의 단순화), 종합감리(대용량 데이터의 신속한 분석, 실시간 적출기능 강화 등), 통합DB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KRX는 인터페이스 통합 관리(인터페이스 단순화, 관리 효율화), 과거 기관별 데이터를 전사적 또는 업무 중심적으로 통합, 전사 DW 구축 컨설팅을 병행할 예정이다.

삼성SDS의 이같은 강세기조는 삼성생명 CIO 출신 이병근 상무 영입과 그 궤를 같이 한다.

이병근 상무가 삼성SDS 금융사업을 총괄하면서 지난 2006년 동부생명 차세대시스템, 알리안츠 생명 DW 구축 등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제2금융권 강세를 올해로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06년 알리안츠 생명 DW 구축 사업의 경우 실무자가 제안하고자 했던 솔루션을 이병근 상무가 수정, 사업을 수주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는 후문이다.

올해 상반기를 관통하면서 농협중앙회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 삼성SDS의 이같은 강세기조가 하나, 국민은행 등 제1금융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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