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마진축소 불구 전체 기업가치 향상 추세

 

포스코는 Product Mix(제품 구성) 개선과 원가절감으로 1분기 실적 예상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1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전년동기대비 40.9% 증가했다.

영업실적 호전원인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제품구성 개선, 원가절감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1분기 제품판매량은 냉연도금제품과 전기강판, 스테인레스 부문이 전년동기에 비해 증가한 반면 상대적 저가인 열연강판, 후판, 선재 등 열연 제품은 감소했다.

열연제품 판매비중은 47.3%로 전분기에 비해 1.6%포인트, 전년동기에 비해 2.7%포인트 축소돼 원료비 등 원가절감액은 1570억원에 달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같은 초과달성으로 포스코는 2007년 원가절감 목표를 4872억원에서 604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영업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1분기 영업마진은 19.5%로 전분기에 비해 0.8%포인트 축소됐다.

이같은 원인은 300계열 스테인레스 강판의 주원료인 니켈 가격이 급등해 원가부담이 증대된 것이 마진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니켈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스테인레스 부문의 마진 위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대응책으로 300계를 대체할 수 있는 400계열 스테인레스 강판 개발을 완료하고 4월부터 판매에 들어갔으나 성과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회사의 실적 호전으로 전체적인 기업가치가 향상되는 추세인 점이 긍정적이다.

향후 철강가격은 재고조정에 따라 단기적인 등락을 나타낼 것이나 2010년까지 강세 추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가 모멤텀도 약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주가가 시장평균을 웃도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아직 해외 경쟁업체들 평균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재평가 압력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분활 가치

 

SK는 지난 11일 주식시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지주회사(SK홀딩스)와 사업회사(가칭 SK에너지화학)로 분활한다고 발표했다.

인적 분할 내용을 살펴보면 SK홀딩스는 SK텔레콤, SK에너지화학, SK네트웍스, SKC, SK E&S 등 7개 계열사 투자유가증권을 보유하며 자본금 분할비용은 SK홀딩스 29.14%, SK에너지화학 70.86%이다.

인적분할후 SK홀딩스는 17.1%의 자사주를 갖게되는 바 이를 대주주(기존 SK 지분 12.17%)가 들고 있는 SK주식과 교환할 경우 SK홀딩스의 SK에너지화학 지분을 약 30% 수준까지 끌어 올릴 수 있게 된다.

대주주입장에서도 SK에너지화학 주식을 SK홀딩스 주식으로 교환해 SK홀딩스 지분율을 높임으로써 그룹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

SK홀딩스의 기업가치는 타 주식회사에 비해 순자산가치나 cash-flow(현금흐름)관전에서 탁월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원인은 지주회사의 경우 자회사로부터 배당수입과 브랜드사용료 등이 현금수익원으로 SK홀딩스는 2500억원 상당의 연간 수입배당금 유입이 가능하며 브랜드 로얄티를 계열사 매출액의 0.2%로 가정할 경우 1000억원 이상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업회사인 SK에너지화학은 분할전에 비해 지분법이익은 줄게 되나 자본금 감자효과가 있어 EPS(주당순이익) 변동요인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영업상 현금창출능력인 EBITDA(기업가치/영업력 배수)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이유로 SK에너지화학은 국내외 정유업체들의 주가가 시장 PER(주가수익률)대비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거래소 평균 PER대비 30% 할인한 8배를 목표 PER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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