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개사에 RFP 발송

국민은행이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 자본시장업무 통합시스템(CMBS) 구축 사업이 닻을 올렸다.

지난 19일 은행측은 삼성SDS, LG CNS, SK C&C, 국민데이타시스템(KDS), 한국IBM, 액센추어, 한국후지쯔 등 총 7개사에 CMBS(Capital Market Business System) 구축 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본 사업에 착수했다.

국민은행 CMBS IT시스템 구축 제안서는 오는 5월 10일 마감하고 5월 15~16일까지 제안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 250여억원을 투자하는 국민은행은 복합금융상품의 개발과 자본시장 상품의 자체 생산능력을 구축하고 자산운용업무가 차세대 수익원으로 역할을 하도록 이번 IT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국민은행 자본시장 업무는 크게 KNOVA, MTS, KBTS, 트래비스 등 4개의 핵심 운영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표 참조>

이같이 분산된 시스템을 국민은행은 인스트루먼트 프레임워크(Instruments framework)로 통합하겠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전략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자본시장 고유상품, 영업점 연계상품, 투자금융 업무 중 일부를 재개발하고 계정 구분은 은행계만을 대상으로 IT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IT시스템 구축을 통해 △세일즈 지원 및 거래분배 △트레이딩 처리(사전 거래, 주문관리, 딜 캡처 포함) △프로세싱 서비스(트레이딩 후 검증·결제·회계처리·이벤트 관리 등 사후처리) △트레이딩 지원 서비스(상품, 시장정보, 커브 정보 제공) 등 업무를 개발한다.

아울러 은행측은 계정 이벤트(분개 룰 적용), 공통 거래처리 데이터, 리갈 엔터티(legal entity) 등 데이터 서비스 시스템도 도입한다.

또 각종 자본시장 발생하는 거래에 대해 다양한 관점의 분석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리스크·손익·한도·담보관리 등 업무도 국민은행은 이번 사업에서 개발한다.

IT기술적 관점에서 국민은행은 애플리케이션 간의 STP를 구축하기 위해 통합영역으로 정보통합(현재 및 시장 데이터) 및 배포, 통합 분석·모니터링·리포팅 기능, 애플리케이션간 통신이 가능한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은 CMBS 구축 RFP에서 칼립소, 프론트 아레나, 콘도르, 뮤렉스, 리스퀘, 서밋 등 패키지를 제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서 설명한 7개 사업자는 국민은행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택, 제안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사업에서 국민은행은 RFP에 구체적인 프레임워크를 명시하지 않아 ‘케사’ 프레임워크 기반 개발이 이뤄질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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