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펀딩)
(사진=위펀딩)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 위펀딩 산하의 위펀딩 리서치센터(WRC)에서 올해 2분기 수도권 물류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의하면 올 2분기 5000평 이상의 수도권 물류센터 신규 공급량은 약 26만평이다. 이는 2년간 평균 분기 공급량인 약 16만평 대비 1.6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하반기에는 약 18만평의 신규 공급이 예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공급은 경기도 광주시, 이천시 등 동남부 권역에 신규 공급이 집중돼 있으며 규모는 대체로 1만평 이상이다.

하반기 이후 예상 공급량은 기존 예측 대비 약간 줄었다. WRC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자재 수급 상황 악화와 금리 인상,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감소 등으로 인해 공기가 지연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봤다.

이번 분기 월 임대료는 수도권 임대 시장의 경우 전체적으로 지난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양상을 보였다.

다만 인천, 안산을 포함하는 서부 권역의 경우 쿠팡 등 대형 기업의 임대차계약으로 인해 공실률과 임대료가 소폭 하락했고 신규 공급증가로 인해 향후 공실률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에는 수도권에서 총 11건의 물류센터 거래가 이뤄졌고 그 규모는 약 1조5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최근 2년간 평균 분기 거래량인 약 1조3200억원의 0.8배가량이다.

이번 분기 수익환원률(캡레이트·Cap Rate)은 5% 수준으로 최근 금리 인상 속도를 고려했을 때 향후 캡레이트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수민 위펀딩 리서치센터 매니저는 “향후 예정된 공급들이 공사비 상승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목표준공일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발생할 수 있다”며 “미래 공급은 추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위펀딩 리서치센터는 한국 물류센터 시장 데이터를 국내 최초로 권역별로 구분해 분기별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분기별 물류센터 시장보고서는 제한된 기관투자자에만 제공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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