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125경영컨설팅 오세천 대표

우리의 일과 삶은 내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더 행복해 질 수 있고, 더 큰 성공을 가져올 수 있다. 같은 상황에서도 관점이 다르면 과정과 결과도 달라진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게 되고, 긍정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래서 선한 관점을 가지는 습관은 아주 중요하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최인철 교수는 『행복교과서』에서 ‘인생은 결국 우리가 가진 관점의 문제이며, 행복은 행복의 조건들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라기 보다는 그런 조건들을 얼마나 많이 볼 수 있느냐의 문제다. 우리의 행복은 좋은 것을 볼 수 있는 관점을 갖추는 것에 의에 크게 결정된다.’고 했다.

그런데 선한 관점을 가진 다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간단한 연습을 통해 관점의 변화를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으며, 매일 짧은 시간을 투자하여 습관화할 수 있다. 다음은 모회사 직원들과의 이야기를 재정리한 것으로 관점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뭐든지 잘하는 여동생에 비해 부족한 점들이 많이 보여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들에게 감사편지를 쓰면서 내가 불안하게 바라보니 아이도 불안하게 성장하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식은 부모가 바라본 대로 자라는 것인데 더 믿고 희망에 찬 눈으로 바라다 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아들에 대한 작은 감사편지로 더 부드러워진 아들의 모습을 보며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제라도 이렇게 감사와 칭찬의 말을 전해 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ㅇㅇㅇ님 사례)

「직장에 다니는 딸과 그리 나쁜 사이는 아니었지만 귀가 시간이 늦어지는 것에 신경질적인 잔소리만 늘어가니 딸은 오히려 입을 굳게 닫아버렸습니다. 어려서 내가 나가려 하면 울며 매달리던 딸, 종알종알 내 옆에서 시끄럽던 딸은 어디 가고 이제는 서로의 사이가 점점 멀게 느껴져 야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를 알고 나니 새삼 딸이 집에 무사히 들어 오는 것도 감사하고, 같이 사는 것만 해도 감사한 일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딸에게 5감사 문자를 보내면서 ‘늦었니’ 대신 ‘잘 들어왔네’라고 말을 바꾸었습니다. 딸에게 무엇을 많이 바라기 보다 더 다정하고 친절하게 지내기를 기대하면서….」(ㅇㅇㅇ님 사례)

「남편이 성실하게 일해 오던 공직을 갑자기 버리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사업은 실패로 끝이 났습니다. 빚도 생기고 살림은 내리막 길을 모르고 기울어 갔습니다. 이제 세 아이를 데리고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주변에서는 시집 잘 갔다고 사람들이 말했었는데, 이제는 남편에 대한 원망이 가득하니, 당연히 감사거리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몸이 쇠약해진 친정 작은 오빠의 건강을 챙긴다고 몰래 개구리 즙을 보내주고, 남들은 일 년에 한 번 처가 가기를 힘들어 하는데 남편은 혼자서 대여섯 번이나 다녀 오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언제나 나를 제일 예쁘다고 해 주는 남편, 나보다도 오히려 친정 집을 더 잘 챙겨주는 남편, ‘나를 ‘공주’라고 부르다 ‘왕비’로 승격시켜준 남편, 그런 세월들이 머리에 떠오르면서 50개의 감사거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착하게 사니 험한 세상에서 사업을 성공할 수 있었겠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짠해 졌습니다. 원망스러운 남편이 착한 남편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 더한 감사를 느끼게 되었습니다.」(ㅇㅇㅇ님 사례)

아들이 불안한 것이 아니라 내가 아들을 불안하게 바라보았다고 관점이 바뀌고, 딸의 야속함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뀌고, 원망스럽던 남편을 착하게 보이게 됐다. 작은 감사의 실천이 나를 변하게 하고, 더 좋은 관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렇게 내가 나를 바라보는 관점, 내가 타인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려면 ‘의식적으로 감사(Deliverate Gratitude)를 실천’해야 한다. 그러면 당연하게 생각되던 것들이 소중하게 보이고, 거기서 스스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더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실천할 때 행동도 바뀌고, 새로운 습관이 만들어 진다.   
  
감사는 우리의 일과 삶을 더 큰 시야로 바라다 보면서 좋았던 것들을 알아차리게 하고, 그것이 왜 고마웠던가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관점이 바뀌어 선(善)한 행동을 하게 함으로써 더 가치있는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힘이다.

감사는 누구나 연습을 통해 습관화할 수 있고, 조직문화로 관리해 갈 수 있어서 개인과 가정의 행복은 물론이고 기업과 사회를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희망의 연결고리다. 또 일상에서  늘 얼굴을 맞대는 가족이나 동료, 고객으로부터 때때로 받을 수 있는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행복하게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나를 둘러싼 이들과 더 행복해 지고 싶다고요?
그러면 그 분들과 감사를 나누어 보세요.
바로 그 순간부터 행복이 시작됩니다.」

“나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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